건강한 소그룹이 되려면 건강한 소그룹 리더가 있어야 합니다. 건강한 소그룹 리더의 역할이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첫째, 경청하기(들어주기)
구역예배형의 소그룹과 제자훈련식 소그룹의 리더는 잘 가르치는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이 기대하는 역동적 소그룹을 섬기는 리더는 ‘잘 가르치는’ 능력보다 ‘잘 들어주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누군가가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가만히 들어만 주어도 마음 안에서 위로와 평안을 느끼게 됩니다. 교회에는 이야기하는 사람은 많지만 들어주려고 하는 사람은 희귀합니다. 상대방의 말을 가로막지 말고, 말 중간에 끼어들어 자기 의견을 관철하기 위한 기회를 엿보지도 말아야 합니다. 내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기만 해도 문제의 본질이 무엇이며, 해결책이 무엇인지 또렷해지기도 합니다. 특히 역동적 소그룹에서는 소그룹 리더가 개입하지 않아도 서로 간의 나눔을 통해 충분히 답을 찾아가게 됩니다.
(2) 둘째, 소그룹 리더 모임 참석하기
소그룹 리더도 외로울 때, 두려울 때, 억울할 때, 지칠 때, 방향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소그룹 식구들도 소그룹 모임을 통해 위로, 치유, 격려와 힘을 얻게 되듯이 소그룹 리더들도 역시 소그룹 리더 모임을 통해서 위로, 치유, 격려와 힘을 얻어야 합니다. 그래서 소그룹 리더 모임에서는 소그룹 리더끼리 다시 소그룹을 이루어서 생활 나눔과 축복의 나눔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그룹 리더들이 차마 소그룹에서 나눌 수 없는 것들을 소그룹 리더 모임에서 나눌 수 있습니다. 소그룹을 섬길 때 겪는 어려움들을 솔직하게 나누며 서로 조언과 격려를 할 수 있습니다.
(3) 셋째, 주중 활동 하기
정규 소그룹 모임도 중요하지만, 소그룹 모임을 마친 후 주중에 소그룹 식구들이 함께 모이는 시간도 중요합니다. 서로의 집을 방문하거나 초청할 수 있습니다. 부침개를 만들어 나눠 먹으며 대화할 수 있습니다. 카페나 식당에서 대화할 수 있습니다. 함께 간식을 준비해서 공원에 소풍을 갈 수도 있고, 미술관이나 음악회에 갈 수도 있습니다. 일 년에 한 번쯤은 소그룹에서 일박 여행을 다녀와도 좋습니다. 이런 주중 활동을 통해서 더욱 깊은 나눔을 하게 되고, 더욱 깊은 신뢰와 친밀감을 형성하게 됩니다.
(4) 넷째, 하나님의 마음을 회복하기
예수님은 드라크마를 잃어버린 여인, 양을 잃어버린 목자, 아들을 잃어버린 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서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어떠하신가를 보여주셨습니다. 소그룹 리더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소그룹 식구 중에 모임에 참석하지 않거나 예배에 빠진 사람이 있다면 제일 먼저 연락하고 심방을 해야 합니다. 주님이 붙여주신 소그룹 식구 중에 한 사람도 잃어버리지 않도록 온 마음과 힘을 다해야 합니다.
(5) 다섯째, 기도하기
소그룹 리더는 소그룹 식구들을 위해 매일 기도해야 합니다. 부모들이 자녀들을 위해 매일 기도하듯이 그렇게 매일 사랑을 품고 기도해야 합니다. 소그룹 식구들의 기도제목, 그 가족들의 기도제목, 그리고 소그룹 식구들이 품고 있는 불신자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소그룹 식구들이 “내 뒤에는 우리 소그룹 리더가 있다”라는 확신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어려움이 있을 때 제일 먼저 소그룹 리더에게 기도 부탁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6) 여섯째, 개인경건 생활 힘쓰기
소그룹 리더는 항상 깨어있어야 합니다. 마귀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소그룹 사역을 방해합니다. 서로 진실하지 못하도록, 서로 사랑하지 못하도록, 말씀의 은혜를 누리지 못하도록, 믿음으로 기도하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 소그룹 리더는 마귀의 공격과 유혹에 지혜롭게 대처해야 합니다. 소그룹 식구들을 섬기는 일에 지치지 않도록, 방향을 잃지 않도록 성령 안에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최영걸 목사
<서울노회 부노회장, 홍익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