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교실]  ‘그 옛날 주가 걸으신’(Geoffrey O’Hara 작곡) 

Google+ LinkedIn Katalk +

예수님이 걸으셨던 길 따라나서는 성지순례 노래

‘그 옛날 주가 걸으신’(‘I walked today where Jesus walked’)은 캐나다 온타리오 태생의 미국 작곡가이며, 성악가요 교수인 오하라(Geffrey O’Hara, 1882-1967)가 작곡했다. 왕립군사대학을 다니다 미국으로 이민해 에디슨 레코드에서 인디안 나바호족 민속음악을 기록하는 등 음악 활동을 했다. 컬럼비아 대학과 휴런 대, 남다코다 대학 교수를 했고, 남다코타 대학에서 명예음악박사를 받았다. 미국저작권협회(ASCAP) 회장을 지냈고, 미군위문협회(USO)에서 봉사활동도 했다. 그의 작품은 세계대전 시기 애국적인 노래로 히트곡을 남겼고, 성가 등 500편 이상 된다.

작사자 투힉(Daniel S.Twohig, 1883-1961)은 아일랜드 코크 태생으로 11살에 미국에 건너가 공무원 등 일을 하며 활동한 아마추어 시인이다. 미국저작권협회(ASCAP) 회원이며, ‘주님은 나의 위로’, ‘이것이 하나님 사랑’, ‘난 항상 주님과 함께’ 등 많은 작품이 있다.

이 곡은 자신이 ‘길’이라 하신 예수님이 걸으셨던 길을 따라 두루 돌아보는 성지순례 노래이다.

Moderato calmato(보통속도로 조용하게)로 시작하는 전주는 신성한 순례임을 보여준다. 엠마오의 제자처럼 미풍을 느끼며 들과 언덕을 걷는다. 

둘째 부분 “오 베들레헴 향하는”(23마디)에서는 Gb장조로 전조되면서 신비로운 주님의 행적이 펼쳐진다. 별이 비치는 밤 베들레헴에서의 탄생과 어린 시절, 기적을 행하시고 가르치시던 호숫가, 고기 잡고 풍랑 일던 바다… 어느 곳이든 머무신 곳마다 천국으로 변하던 신비로움이 그대로 표현된다. 반주의 분산화음은 천상의 하프 소리 같다.

셋째 부분 “만백성 죄를 위해”(41마디)에서는 다시 제 속도로 돌아와 마지막 목요일과 금요일 장면이다.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 갈보리 언덕을 향한 십자가의 행진이 긴박하고 극적이다. “갈보리 언덕”은 2도씩 모방하며 올라가 드디어 주님 달리신 십자가 꼭대기 최정상에 이른다. 그리고선 매우 세게(ff) 그리고  매우 느리게(molto rall.) “크신 사랑 알았네!”라 외친다. 십자가를 따라 올라가 고난을 몸소 맛볼 때 비로소 그리스도의 참사랑을 알게 되었다는 간증이자 선포이다. 

그리고선 61마디, 고요히(tran quillo)로 묵상한다. “그 옛날 주가 걸은 길 나 오늘 걸었네.”

김명엽 장로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