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교실] ‘시편 150편’(L.Lewandowski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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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현악기와 합창 총동원되는 시편 모두의 마무리 대 송영

‘시편 150편’(Psalm 150)은 유태계 독일인 회당음악가인 르반도브스키(Louis Lewandowski, 1821–1894)가 작곡했다. 르반도브스키는 프러시아의 브르쉔(Wreschen, 현재 폴란드의 Września)에서 태어났다. 12세 때 베를린으로 가서 피아노와 성악을 공부해 회당에서 보이소프라노 솔리스트가 되었다. 그는 멘델스존의 부탁으로 베를린 아카데미에 들어가 최초의 유대인 학생이 되었고, 수석으로 졸업한 후 베를린 회당을 거쳐 보수적 회당으로 불리는 베를린의 ‘신 회당’(Neue Synagoge) 음악감독을 지냈다. 

그는 회당예배를 위한 많은 작품을 썼는데, 그가 작곡한 성가대, 합창단, 칸토르, 오르간을 위한 고대 히브리 멜로디의 편곡은 위대함과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종교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훌륭한 작품들로 평가된다. 그는 열악한 회당 예배음악 지도자들을 위해 연구소를 창립하고, 회당의식을 위한 교육과 음악 발전에 기여했다. 주요 작품으론 ‘칸토르를 위한 콜린나우테필라’(Kol Rinnah u-Tefillah), 독창과 혼성합창, 오르간을 위한 ‘토다베짐라’(Todah ve-Zimrah)를 비롯해 합창, 오르간, 40여 편의 시편들, 교향곡, 서곡, 칸타타, 성악곡이 있다. 오늘날 르반도브스키의 음악은 전 세계 유대교 회당예배뿐만 아니라 개신교, 가톨릭, 정교회를 망라해 널리 연주된다. 정통 회당은 혼성합창과 오르간을 허용하지 않으므로 그의 예배음악 대부분은 무반주 남성합창이다. 베를린에서는 2011년부터 국제성가대 축제인 ‘르반도브스키 축제’가 열린다.

시편 150편은 시편 146편, 147편, 148편, 149편과 함께 “할렐루야”로 시작하고 끝난다. 시편의 각 권은 송영으로 마무리하는데, 시편 150편은 모든 시편의 대송영인 셈이다. 시편 150편은 모든 관현악이 동원된다. ‘비파’와 ‘수금’은 현악기, ‘나팔’은 금관악기, ‘퉁소’는 목관악기, ‘소고’와 ‘제금’은 타악기, 거기에 호흡이 있는 자 즉 ‘합창’까지 동원되니 웅장한 ‘합창 교향곡’이다. 

성경에는 9종류의 악기가 나오는데, 우리말 번역엔 나팔, 비파, 징, 북, 네 악기뿐 수금, 현악, 퉁소, 제금 등이 빠졌다. 영어 번역도 히브리어 원곡과 달리 퉁소가 빠졌다. 모든 악기가 빠짐없이 등장하도록 꼼꼼하게 수정해 연주하면 좋겠다.

김명엽 장로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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