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회복]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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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고백한다.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자신의 상태와 처지를 알고나서 절망에 빠져 회개를 한 후에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는 다윗이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죄에서 씻음 받고 정결하게 되고 깨끗하게 되기를 갈망한다.

성령님의 역사(役事, Construction)로 자신의 죄를 깨닫는 사람에게는 변화가 일어난다. “하나님이여 자비를 베푸소서.” 탄원한다. 하나님 곁에 있기를 원한다. 오직 하나님만이 영혼의 갈급함을 채우실 수 있다고 믿는다. 하나님만이 도움이시라고 고백한다. 세상의 그 무엇으로도 자신을 깨끗하게 할 수 없음을 깨닫는다.

밧세바의 죄를 범한 다윗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셨다. 자비를 허락하셨다. 다윗이 자신의 무력함을 진실로 깨달은 것이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전적으로 무력한 존재임을 깨닫는다. 자신에게 하나님의 자비와 용서가 절대 필요함을 안다.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과 자비를 향해 자신을 의탁한다. 용서 받아야 할 죄인임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여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라고 고백한다.

육(肉)에 속한 사람은 반드시 영적(靈的)인 사람으로 거듭나야 한다. 하나님께 새 생명을 받아야 한다. 자신의 마음이 부패해 있기 때문에 거듭나야 비로소 삶을 바로잡을 수 있다. 예수께서 밤에 찾아온 니고데모에게 이르셨다.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루터는 수도원에서 금식하며 기도했다. 순례 여행도 했다. 자신의 힘으로 구원을 얻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다. 그러나 결국 원점(原點)에 머물러 있었다.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가 없다.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소서.” 예레미야는 인간의 본성을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이 마음이라.”고 했다. 인간은 다 위선자이다. 가면(假面)을 쓰고 산다. 좋은 사람, 선한 사람인 척 가장(假裝)한다.

파스칼은 “이성의 최고 업적은 인간으로 하여금 이성의 한계에 눈을 뜨게 해준 것이다. 이성의 한계를 알고 하나님께 계시를 달라고 탄원하게 만드는 것임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하나님만이 새로운 성품을 주실 수 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용서하신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다. 하나님의 신령한 성품에 참여하게 하신다.

성 어거스틴(St. Augustine, 354~430)은 사도 바울 이후 기독교 사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어느 날 정원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그것을 받아 읽어라. 그것을 받아 읽어라.”  “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에 진선미(眞善美)를 갈망한다. 영원을 사모한다. 하나님을 두려워 한다. 우리는 무력(無力)한 죄인이다. 때문에 그리스도의 구속(救贖)하심이 필요하다. 나의 영적 가난함을 자백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변화시켜 주시는 은혜가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우슬초(Hyssop)는 정결(淨潔)의 상징이다. 바위에서 자란다. 3~4월, 잎이 무성할 때 수확해 말린다. ‘정결의 물’을 찍어서 장막과 기구와 사람에게 뿌린다. 부정한 자에게 정결이 실제로 적용되도록 사용되는 중요한 도구다. 우슬초로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발랐다.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淨)하리이다.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악을 지워 주소서.” 

우리는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의 공로로 구원을 받는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이며 사랑이다.

김용관 장로

<광주신안교회·한국장로문인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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