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초청잔치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닙니다. 초청잔치라는 ‘씨앗’을 심었다면, 이제는 그 씨앗이 싹을 틔울 수 있도록 정성껏 가꾸어야 할 때입니다. 소그룹초청잔치 이후, 우리가 집중해야 할 세 가지 핵심 사역을 제안합니다.
1. 쉼 없는 소통: “진심을 전하는 계속된 연락”
초청잔치에 발걸음을 한 이들은 환대에 감동하지만, 동시에 낯선 환경에 대한 어색함도 느낍니다. 이 어색함이 사라지기 전에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하는 것이 첫 번째 단추입니다.
① 즉각적인 감사 표현: 잔치가 끝난 직후, 참석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문자를 보냅니다. “함께해주셔서 우리 소그룹이 더욱 빛났습니다”라는 따뜻한 한마디가 그들의 마음 문을 유지하게 합니다.
② 영적 양식의 조심스러운 권유: 교회의 주보나 설교 콘텐츠(영상/음원)를 지속적으로 공유해도 좋을지 정중히 물어봅니다. 강요가 아닌 권유의 태도로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하며 접근해야 합니다.
③ 문자를 통한 정서적 교감: 아직 복음의 메시지를 깊이 접하지 못한 분들에게는 교회에서 제작한 전도 편지나 따뜻한 카톡, 문자를 통해 전해지는 진심은 때로 말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④ 삶의 세밀한 부분 챙기기: 초청된 분들의 생일을 기억하는 것은 최고의 감동 전략입니다. 생일이 되었을 때 소그룹 식구들이 공동으로 쓴 손편지와 작은 선물을 전달해 보십시오. “우리는 당신을 단순히 전도 대상자가 아닌, 가족으로 여기고 있다”라는 강력한 메시지가 됩니다.
2. 멈추지 않는 초대 : “다양한 통로를 통한 재방문 유도”
단 한 번의 방문으로 교회에 정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관계가 형성된 상태에서의 반복된 초청은 거부감을 낮추고 친밀감을 높입니다.
① 전도 집회와 예배로의 연결: 교회에서 진행하는 ‘행복한 초대’와 같은 태신자 전도 집회에 다시 한번 정중히 초대합니다. 또한 주일 예배뿐만 아니라 간증 집회, 학부모 특강, 아기 학교, 수능 기도회, 부부 세미나 등 그들 삶의 상황(필요)에 맞는 행사를 선별해 초청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② 신앙의 깊이를 더하는 교육 소개: 복음에 대해 관심을 보인다면 새가족환영회, 새가족수양회, 일대일 양육, 제자 훈련 등의 프로그램에 참석을 권유해 집중적인 영적 경험을 하도록 돕습니다.
③ 절기 예배의 활용: 추수감사주일이나 성탄절처럼 대중에게 친숙한 절기 예배는 불신자들이 교회 문턱을 넘기에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 특별한 날의 분위기와 함께 자연스럽게 공동체의 기쁨에 동참하게 하십시오.
3. 포기하지 않는 무릎 : “기대하며 끝까지 기도하기”
① 구체적인 중보 기도 명단 작성: 소그룹 모임 때마다 ‘불신자(태신자)’ 명단을 앞에 두고 합심해 기도합니다. 참석했던 분들은 물론, 사정상 오지 못했던 분들까지 모두 포함해야 합니다. 소그룹 식구들이 함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할 때 영적 유대감도 강해집니다.
② 결정적인 기회를 구하는 기도: 질병으로 인한 입원, 자녀의 경사, 위로가 필요한 순간 등 인생의 결정적인 시점에 우리가 곁에 있을 수 있도록 ‘만남의 기회’를 구해야 합니다. 상담이 필요하거나 축하할 일이 생겼을 때 소그룹 식구들이 가장 먼저 달려갈 수 있어야 합니다.
③ 비공식적 만남의 확장: 꼭 교회 안에서의 모임만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소풍, 맛집 탐방, 영화 관람, 전시회 방문 등 소그룹의 특별한 외부 활동에 그들을 초대해 ‘그리스도인의 건강한 문화’를 보여주는 것도 훌륭한 전도입니다.
초청잔치 이후의 돌봄은 더디고 힘든 과정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꿀 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싹이 나고 자라게 하셔서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실 것입니다. 초청잔치에 오신 귀한 영혼들이 우리 소그룹의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날 때까지, 우리의 섬김은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최영걸 목사
<서울노회 부노회장, 홍익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