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 발언대] 하나님의 뜻, 그 완성이자 시작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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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 기독인들이 가장 많이 묻고 고민하는 질문은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일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거창한 사명이나 눈에 보이는 성공 속에서 그 답을 찾으려 하지만, 성경은 아주 명확하고 단순하게 그 본질을 가르쳐 줍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내 이웃을 품는 삶입니다.

​베드로전서 4장 8절 말씀은 우리에게 권면합니다.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여기서 ‘무엇보다도’라는 표현은 사랑이 우리 신앙생활의 우선순위이자, 모든 행위의 근거가 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기도가 깊어지고 봉사의 시간이 늘어나도 그 안에 사랑이 빠져 있다면, 그것은 울리는 꽹과리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섬기는 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이 머무는 곳입니다. 하지만 완벽한 사람들이 모인 곳은 아닙니다. 때로는 서로의 부족함이 보이고 상처를 주고받기도 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허다한 죄를 덮는 사랑’입니다. 덮어준다는 것은 잘못을 묵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나의 허물을 십자가로 덮어주셨음을 기억하며 형제의 약점을 나의 아픔으로 보듬는 인내입니다.

​진정한 신앙의 성숙은 지식의 양이 아니라 사랑의 넓이로 증명됩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교회 안에서는 형제의 손을 따뜻하게 잡고, 교회 밖에서는 세상의 낮은 곳을 향해 그리스도의 향기를 흘려보내는 데 있습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행위는 선택이 아니라 구원받은 자의 당연한 반응이며, 그것이 곧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가장 확실한 고백이 됩니다.

​장로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예배자로서 다시금 다짐해 봅니다. 우리 교회가 단순히 건물의 크기를 자랑하는 곳이 아니라, 사랑의 온도로 기억되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비난보다는 격려를, 판단보다는 기도를 앞세우며 ‘열심히 서로 사랑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그것이 바로 우리를 이 땅에 세우신 하나님의 가장 간절한 뜻이자, 우리가 걸어가야 할 유일한 길입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기게 하며, 그 사랑 안에서 우리는 비로소 참된 평안과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김태우 장로

<군산노회 장로회장, 풍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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