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훈련의 요새, MEC”
어려운 기독청년들에게 영어와 선교훈련의 기회를 주고 중국학생들에게 복음 전하는 것을 하나님은 너무 기뻐하셨다. 한때 뉴질랜드인 학교에서 직원으로 눈치 보며 어렵게 선교를 했다. 그러나 이제는 영어학교와 자체 빌딩을 허락하셔서 마음껏 선교하도록 길을 열어 주셨다. 선교를 방해하던 직원들은 다 내보내시고 참 믿음의 직원들로 채워 주셨다. 그리고 학교에는 늘 기도와 찬양이 넘치도록 해주셨다. 시작은 미약했다. 그러나 지금은 30여 명의 교직원과 두 분의 목회자와 5명의 전도사, 그리고 20명이 넘는 간사들이 함께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우리 학생들이 머무는 장학관은 이제 17개가 되었고, 이곳은 영적 훈련의 요새가 되었다. 각 장학관에는 2명의 간사들이 상주한다. 이곳에서 학생들의 삶을 관리하고, 매일 기도와 말씀으로 초대교회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매주 네 차례의 예배와 말씀 공부를 통해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6개월 교육기간 중 1회의 성경통독, 금식훈련, 기도훈련, 그리고 철저히 감사훈련을 시킨다. 그뿐 아니라 신앙인이기 전에 참된 인간이 되도록 관계성과 배려심, 그리고 서로를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전인적 훈련도 이루어진다. 특별히 공동체 생활을 통해 자기의 모난 부분을 고쳐 나가고, 요리와 청소 등 앞으로 가정을 이루어 나가는 데 필수적인 신혼수업도 받는다. 많은 학생들이 이곳을 떠날 때에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귀한 시간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좀더 남아 훈련을 받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 때로는 1년에서 5년이 넘도록 이곳에서 섬기는 학생들이 있다. 우리 교회 5명의 전도사들은 모두 이 과정에서 배출된 귀한 사역자들이다.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많은 학생들이 삶의 진로를 바꾼다. 과거에는 나를 위해 살아왔으나 이제는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살려고 한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신학대학을 가고, 이미 수십 명의 목회자가 배출되었다. 그중에 잊지 못할 한 학생이 있어 소개한다. 교회는 다니고 있었으나 믿음이 전혀 없는 이 학생은 대학 4학년이 되도록 게임에 미쳐 매일 밤이 새도록 게임에 몰두하고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가 평생 처음으로 그의 뺨을 때렸다. 집을 나가든지 뉴질랜드로 가든지 선택하라고 해서 억지로 우리 학교에 오게 되었다. 그는 이곳에서 주님을 만나고 변화되어 신학대학원을 마치고 지금은 목회자로 살아가고 있다. 정말 많은 학생들이 이곳에서 인생의 방향을 바꾸었다. MEC(Mission English Course) 영어선교 프로그램은 20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미 이 과정을 거쳐간 학생들이 2천 명이 넘는다. 초반에 왔던 학생들은 이미 4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이제 얼마 있지 않으면 그 자녀들이 이곳에 올 것이다.
이 과정을 마치고 가면서 많은 학생들이 우리 자녀들이 올 때까지 이 사역을 꼭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제 머지않아 그 일이 이루어질 것 같다.
이은태 목사
뉴질랜드 선교센터 이사장
Auckland International Church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