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에세이] 평화는 힘으로만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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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이스라엘이 드디어 휴전에 합의했다. 아직도 앙앙불락하고 있지만 서로가 자국의 승리라고 자축한다니 휴전을 깰 생각은 없어 보인다. 트럼프의 무모함이라고 보는 사람도 없지 않았을지 모르나 역시 미국이 일을 해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75년 전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 발발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여든세 살 노파는 창밖으로 눈을 돌린다. 북으로 통일로가 뻗어 있고 무심한 차들은 쉴 새 없이 꼬리를 물고 달린다. 기껏 가야 파주밖에 못 갈 거면서 무에 그리 급한지 정신없이 달린다. 

중동사태를 보면서 이제 미국이 북한과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국제 정치를 뭘 알랴만은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하나님 이 나라를 지켜 주소서, 하루 속히 자유민주주의 나라로 통일시켜 주시옵소서. 평생의 기도가 목을 넘어 올라온다. 전쟁은 하나님께 달린 일이니 우리는 그 말씀을 청종하고 따를 뿐임을 성경은 가르치고 있다. 그래 그 믿음이 없었다면 우리가 그 어려운 지난 세월을 잘 보내며 이렇게 부흥하는 나라를 만들 수 있었겠는가? 모두 하나님의 은덕이고 기도의 덕택이 아닌가?

국민의 노력과 지도자의 탁월한 능력에 의해서 이루어진 일이라고 믿고 있지만 그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없었다면 모두 불가능한 일이라는걸 기독인들은 안다. 그것은 지도자의 능력을 폄하하고자 함이 전혀 아니다. 국민의 노력을 가볍게 보자는 것도 물론 아니다. 인간이 최선을 다한 일에 하나님의 허락과 축복이 있어야 성사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6.25 한국전쟁이라는 환란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은혜를 받았는가를 생각해 보면 환란도 축복이라는 어려운 진리를 터득하게 된다. 그 전쟁 중에 세계인이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었고 교회를 통한 구호물자의 지속적인 공급이 우리를 얼마나 감동케 하고 실제 생명을 부지하게 해 주었는지 간단히 적기 힘들다. 콧날이 시큰해지며 감사기도를 올린다. 

오경자 권사

신일교회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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