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절 감옥 설비
조선시대의 옥사의 양식, 구조 및 그 밖의 모양에 대해서는 이것 또한 문헌에 불충분해 상세하게 할 수 없다. 다만 양식에 대해서는 조선시대의 건조(建造)를 추정할 수 있는 울산 및 안주(安州)의 옥이 있고 그 유적으로부터 관찰하면 원형이었다고 한다.
또 최근까지 그 현재 형태대로 남아 있는 공주의 옥이 훌륭하게 원형이었던 것과 조선시대 말에 이르러 건축된 전옥서 내의 옥사가 그 개축 직전까지는 둥근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었다고 하는 것이 확실한 사실인 점이 있다. 또 육전조례 중에서도 ‘전옥서에 남옥과 여옥을 두고 동서로 나누어 설치하며 둘레는 높은 담장으로 한다. 등등’이라고 했다. 이러한 것에 대해서 보면 옥사를 둘러싸고 있는 담은 원형으로 하는 것을 관례로 하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직수의 각 사가 가지는 옥사와 또는 지방에 있는 옥사 등에는 보통의 건물로 이에 충당한 것도 적지 아니하기 때문에 옥사는 모두 한마디로 둥근 형태였다고는 말할 수 없다.
1426년(세종 8년)에 안옥도(犴獄圖)를 만들어 이것을 서울과 지방에 반포하고, 동시에 아래와 같이 ‘크고 작은 형벌을 매우 신중하게 적용해야 할 것이다. 비록 태(笞) 1대나 장(杖) 1대처럼 작은 형벌이라도 모두 조정에서 정한 율문에 따라서 할 것이지 절대 함부로 행하는 것을 금지하라. 이를 교령(敎令)에 명확하게 기재해 나라 안에 반포하고 관청 벽에 게시해 항상 경계하고 살피게 하라. 안옥(奸獄)의 경우에는 도면으로 그려서 서울과 지방에 보여서 도면에 따라 안옥을 짓되 추울 때와 더울 때에 따라 달리 거처하게 하며, 죄수를 구휼하는 일을 엄격하게 완비함으로써 뜻하지 않은 재앙에 걸려 야위거나 병든 자가 없도록 하라’라고 하는 교(敎)를 내린 일이 있지만, 안옥도(犴獄圖)에 대한 것은 지금 전해지고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전혀 이를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안옥도(犴獄圖)는 전옥서와 같이 독립해 설치된 감옥에 대한 영구(營構)의 표준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당시 각 관아가 가지고 있었던 옥사의 전체에 대해 안옥도(犴獄圖)에 따라 건축하도록 한 것일 것이다.
김성기 목사 <세계로교회>
한국교도소선교협의회 대표회장
법무부 사)새희망교화센터 이사장
대한민국새희망운동본부 대표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