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오욕칠정을 갖고 있지만 가장 고급 감정은 감사라고 할 수 있다. 감사는 조건에 따라서 하는 게 아니다. 인간 품성이 고급스러워야 할 수 있는 것이다. 감사의 측면에서 볼 때는 세 종류의 인간이 있다. 감사할 이유가 있는데도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하류)이 있고 감사할 이유가 있을 때만 감사하고(because of) 반응적으로 감사하는 사람(중류)이 있고 감사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도(in spite of) 적극적으로 감사하는 자(상류)가 있다. 자가발전식 감사를 적극적으로 하는 이들이 가장 고급 인간의 모습이다. 기독교를 비롯해 유교, 불교 등 모든 고급 종교에선 항상 감사를 강조하고 훈련 시킨다. 그만큼 멋있는 인간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사람에게도 감사하고, 자연의 도움에게도 감사하며 하나님에게도 감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추수감사절은 1년 동안 농사짓고 오곡백과를 추수한 뒤에 하늘과 조상에게 감사하는 절기다. 고금동서 모든 나라와 민족에게서 볼 수 있는 인간 문화 현상이다. 찬양과 감사 찬송을 읽어보자. ①“넓은 들에 익은 곡식 황금 물결 뒤치며 어디든지 태양 빛에 향기 진동하도다/추수할 것 많은 때에 일꾼 매우 적으니 열심 있는 일꾼들을 주여 보내주소서/먼동 틀 때 일어나서 일찍 들에 나아가 황혼 때가 되기까지 추수하게 하소서/무르익은 저 곡식은 낫을 기다리는데//때가 지나가기 전에 어서 추수합시다” ②“논밭에 오곡백과 거두게 하신 주 목소리 가다듬어 할렐루야 찬양 철 따라 거둔 열매 주님의 은혜라 참 고마우신 주를 다 찬양하여라/사막에 샘이 솟아 꽃피게 하시니 시냇물 노래하고 산들은 춤추네 메마른 모든 땅에 단비를 주시고 오곡이 풍성하게 주 복을 주셨네/은혜로 거둔 곡식 주 앞에 바치고 구원을 받은 이 몸 주님께 바치세 겸손히 무릎 꿇어 마음을 드리고 생명을 주신 주께 다 경배드리세” ③“씨뿌린 논밭마다 기름 고이고, 심겨진 과원마다 열매 맺으리 비바람 고운 햇빛 주님 선물로, 가꿔온 손길마다 복이 넘친다/이른 봄 갈고 헤친 귀한 논밭에 구슬땀 흘려 적신 착한 농부는/풍성한 추수 때에 상받으리라 약속한 은총으로 기름지리라//눈이 닿는 우주공간에 손이 닿는 구석구석에 우리 주님 주신 열매 우리 주님 주신 알곡 감사하자 찬송하자 감사하자 찬송하자” ④“아름다운 하늘과 묘한 세상 주시고 많은 사랑 베풀어 우리 길러 주시니 우리 주님 예수께 감사 찬송합니다/산과 들의 초목을 울창하게 하시고 달과 별의 광채를 밤에 보여 주시니 우리 주님 예수께 감사 찬송합니다/부모 자녀 애정과 형제자매 우애와 친구들의 사랑을 나누도록 하시니 우리 주님 예수께 감사 찬송합니다”
이제 감사에 대한 속담이나 명구(名句)들을 나눠보자. ①지금의 축복을 생각하라. 과거의 불행들을 생각하지 말라(찰스 디킨스). ②‘사랑해요’보다 고귀한 말은 ‘고마워요’다. 더 늦기 전에 그 사람에게 말해보자. ③감사는 과거에 주어지는 덕행이 아니라 미래를 살찌게 하는 덕행이다(영국 속담). ④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은 바로 당신의 마음속에 있다. ⑤불행한 하루는 불평하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 가능한 멀리 하라. ⑥몇 분만이라도 행복했던 기억, 소중했던 시간들을 떠올려보자. ⑦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수학이 있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을 헤아리는 것이다(에릭 호퍼). ⑧매일 감사한 일을 세 가지만 적어보자. 과거의 불행한 나로부터 탈출할 수 있을 것이다. ⑨감사는 배우고 훈련받는 것이다. 지혜의 전수과정이다. ⑩영어단어 ‘thank’(감사하다)는 감사함을 전한다는 고대 영어 ‘pancian’이 어원이다. 이란어의 뿌리 ‘pane’는 ‘think’(생각하다)의 어원이기도 하다. ⑪감사(thanks giving)는 Thanks로 사례한 후 giving으로 주는 것이다. ⑫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할 때 행복은 비로소 나에게 찾아온다(그레타 팔머). ⑬상대방을 소중히 여기고 그 가치를 인정한다면 자신이 잘난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상대를 깎아내릴 필요가 없다(버지니아 캐슬). ⑭감사라는 주사를 매일 거르지 말자. 그러면 시련이라는 병마를 만났을 때 다른 사람보다 빨리 이겨낼 수 있다. ⑮감사의 힘은 그 무엇보다도 빨리 전달된다. 가족, 직장 동료, 아이들에게까지도. 누구에게 생애 최고의 날을 만들어 주는 것은 그리 힘든 일이 아니다. 전화 한 통, 감사의 쪽지 한 장, 몇 마디의 칭찬과 진정한 격려만으로도 충분하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좋은 스승, 좋은 친구, 좋은 사람을 많이 갖는 일이다. 그리고 인간관계의 포인트는 정직과 감사이다(다케유치 히토시).
김형태 박사
<더드림교회•한남대 14-15대 총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