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처럼 어둔 밤길을 달리던 자동차의 전조등이 고장으로 꺼졌습니다. 불 꺼진 주행은 불안하고 위험합니다. 가긴 가는데 방향 설정도 되지 않습니다.
신학자 폴 틸리히는 인간의 불안을 세 가지로 보았습니다. 그것은 죽음의 불안, 죄책감의 불안, 무의미의 불안입니다.
죽음의 불안은 생명길로 가는 전조등이 꺼졌기 때문이고, 죄책감의 불안은 사죄와 구원의 길을 잃었기 때문이고, 무의미의 불안은 삶의 가치와 희망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시대는 전조등이 꺼진 채 질주하는 상황이 노도처럼 밀려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린 아닙니다. 빛이 있고 방향이 있습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요 8:12)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요 14:6)고 말씀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가 계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햇빛보다 더 밝은 전조등이 우리네 전진 방향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원로
•증경총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