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경찰 선교를 통한 교회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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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는 어떤 곳인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도록 국가로부터 위임받은 곳이다. 그러면 경찰서에는 누가 찾아오는가? 살면서 자신의 재산과 안전에 문제가 생겨 갈등하고 있는 자들이 법으로 해결 받기 위해 찾아오는 곳이다.
경찰서에 찾아온 피해자, 피의자 모두 법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다. 경찰서에서 원만한 문제해결을 받지 못하고 떠나는 많은 사람들은 더욱더 깊은 갈등과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게 되고 그것이 부메랑이 되어 사회와 우리 가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어 불안전한 사회가 된다.
국민들의 민원을 직접 대하는 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관들은 민원인들의 다양한 문제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법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경찰관들은 수많은 민원인들과의 관계 속에서 경험되는 상처와 갈등이 있다. 이들의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여 건강한 직장인이 되게 하는 것이 직장인을 위한 경찰 선교이고 구체적인 방법이 바로 복음이다. 이 복음이 경찰관들 마음속에 자리잡을 때 상처와 갈등이 있는 경찰서에서 주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대할 수 있다. 복음으로 치유된 경찰관들이 근무하는 경찰서가 되면 그 혜택은 바로 우리 국민과 사회가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경찰관들에게 복음이 전해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고 경찰관이 행복하면 국민이 행복하다는 생각이 더욱 절실하다.

현재 총회와 교회의 관심 속에 약 400여 명의 총회 소속 경목들이 섬기고 있지만 15만 경찰들의 복음화 비율은 9%로 미진하다. 현재 경찰서를 섬기는 경목목사님들은 대부분 지 교회를 섬기시는 분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찰 선교에 대한 집중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군목목사님처럼 경찰 전담 선교사를 지원하는 노회, 총회의 제도적인 보완과 더불어 직장사역에 대한 인식과 전문성 있는 사역자 양성을 위해서 제도적 뒷받침도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교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그러면 우리는 현재 경찰 선교를 어떻게 해야 할까? 코로나 비대면 시대를 맞아 공직 사회인 경찰서를 찾아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주저앉을 것인가? 포기할 수 없는 것이 경찰 선교이다. 현재 전담 경찰 선교사의 양육을 받은 리더들을 중심으로 중앙경찰학교와 일부 경찰서에서 하고 있는 자체 모임과 SNS를 통한 기도 모임 및 큐티 모임 등을 모든 경찰서로 확대하여 경찰들을 복음의 군사로 양육하려고 한다. 이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행사 위주의 경찰 선교가 아닌 현장 중심과 말씀 중심으로 하나님의 나라 가치를 실현할 참다운 그리스도인으로 경찰을 양육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경찰 선교를 선교대상에서 변방으로 인식되어왔던 과거를 지우고 경찰 선교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변화된 모습으로 현장에서 실천할 때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 경찰 선교는 지금뿐 아니라 미래 통일시대 이후를 준비하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선교 현장이다. 경찰관들은 업무 특성상 지역주민과의 직접대면이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을 활용하여 경찰관들을 복음으로 양육하여 통일 이후 북한에 복음을 전하는 민간 선교사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한다면 민족복음화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이러한 경찰 선교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고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영혼 살리는 일이다. 경찰 선교는 이 시대 교회와 노회 총회 우리 모두의 사명이다.
김세정 목사<용산경찰서·경찰특공대 전담 경찰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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