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린은 그것을 손병희 등의 동의를 받아 민족대표 33명의 추인을 끝냈다. 선언서 뒷부분의 공약 3장은 만해 한용운이 겨우 작성했다. 이렇게 해서…
실록장편소설
술기운으로 여인은 거침없는 직구로 마음속 질문을 마구 던지고 있었다. “사랑해! 혜석이를. 난, 지금껏 누구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번도 해 본 적…
술기운으로 여인은 거침없는 직구로 마음속 질문을 마구 던지고 있었다. “사랑해! 혜석이를. 난, 지금껏 누구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번도 해 본 적…
‘은반’은 당시 장안의 젊은 연인들이 즐겨 찾는 고급 카페식 레스토랑이다. 감미로운 연주곡 ‘라노비아’가 목놓아 흐느끼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연인으로 보이는 젊은…
그리고 그녀는 ‘내청각’에서 여성 화가 최초의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바로 이런 때 여자 보기로 눈이 높은 춘원이, 이 날 나혜석의…
초밥집에 들어서는 춘원을 보고 나혜석은 쓰고 있던 안경을 벗으며 그 특유의 주먹 악수를 청하고 있었다. “잘 지냈어? 곧 이곳을 뜬다며?”…
이때가 1918년 11월이었다. 마음이 바빴다. 춘원은 경성에 도착하자마자 곧 동지들을 불러 모았다. 그리고 머뭇거리지 않고 ‘조선청년독립단’에 입단하고 조직 재정비를 서둘렀다.…
이 시기 춘원은 가부장 제도를 비판하고 자유로운 결혼생활 등을 주장하는 ‘신생활론’과 ‘자녀중심론’ 등을 각종 신문, 잡지에 발표해 당시 사회에 큰…
춘원은 또 역시 말이 없다. 그저 씨익 웃고만 있다. 한 사람은 모든 것이 적극적이고, 또 한 사람은 너무나 소극적이다. 그래서…
병원에 며칠간 휴직계를 낸 허영숙은 온갖 정성을 다해 춘원을 간호했다. 애인처럼, 누나처럼, 어머니처럼, 허영숙의 지극한 보살핌에 춘원의 몸상태는 많이 호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