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정승준 장로(전장연 33대 회장·신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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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의 자질 향상과 한국교회 발전에 기여하길”
“한국장로대학원 산파역 충성다해 감당”

 

1998년 2월 23일 서울노회 사무실에서 김재호 장로 외 32명이 회집하여 한국장로교육원을 설립할 것을 발기했으며 그 해 3월 3일, 전북노회 전성교회에서 회집한 전국장로회연합회 실행위원회에서 설립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 제1차 이사회에서 이사장에 한영제 장로, 원장에 계준혁 장로를 선출했으며 1998년 3월 31일, 영락교회 50주년기념관에서 한국장로교육원이 개원, 임원 취임과 제1기 입학생 83명의 입학감사예배를 드린 이래 20여 년이 흐른 지금 한국장로교육원은 앞으로 20년, 100년을 세워 나가기 위해 한국장로대학원으로 명칭을 개명하고 장로들의 자질 향상과 한국교회 발전에 기여할 주춧돌을 세워나가게 됐다.

▐ 한국장로교육원의 첫 시작

정승준 장로는 한국장로교육원 1기 졸업생이자, 한국장로교육원 설립에 앞장서 오며 지난 20여년 동안 한국장로대학원(구 한국장로교육원)의 역사를 회고했다.
“1997년도 쯤이었을꺼에요. 전국장로회 임원회에서 제가 총무를 맡으면서 임원회에 안건을 상정을 했어요. 평신도교육대학원처럼 장로들을 위한 교육대학원을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그 당시 일부 반대도 있었지만, 총무였던 나에게 위임을 해서 준비를 해 보라고 했죠. 12월 전국장로회연합회 임원회에서 위임을 받아 그 다음해인 1998년도 1월에 실행위원회 시에 보고를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해 3월에 개학을 하게 되었죠. 어찌보면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엄청 빨리 준비를 해서 개학을 하게 된 거였어요.”
정승준 장로는 장로들의 자질 향상과 한국교회 발전을 위해 크게 쓰임받는 한국장로교육원으로서 우여곡절 끝에 세계에서 처음 출발하여 인정받는 장로교육기관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개학을 하게 된 것은 당시에 교단 처음으로 장로 총회장을 지낸 초대이사장 향산 故 한영제 장로님, 초대원장 장강 故 계준혁 장로님과 숭실대학교에서 실무를 해 왔던 유호귀 장로님을 서기로 모시면서였죠. 이분들의 헌신으로 오늘날의 한국장로교육원이 있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각 도마다 이사 한 명씩을 추천해서 이사회를 구성하게 되었죠. 이로 인해서 20명에서 30명의 이사회를 구성했을 꺼에요. 1기를 시작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죠. 중간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이사회에서 이사장님을 비롯한 원장님의 헌신이 없었다면 개강하기도 벅찼을 거에요.”

▐ 자립기관으로 발돋움

정승준 장로는 당시에 회계를 맡아 한국장로교육원의 재정 업무 등 실무를 도맡아 하며 10여 년간 한국장로교육원이 찬조 없이 지금의 사무실을 얻고, 자립할수 있는 기관이 되도록 실무를 일해왔다.
“한국장로교육원 1기가 83명으로 시작을 했어요. 시작한 이래 장로교육원에 들어오고 싶은 사람들이 줄을 섰기 때문에 선발 과정도 있었어요. 장소도 영락교회에서 기꺼이 허락을 해주기도 했죠. 시간이 흐르다 보니 영락교회에서 장소와 더불어 식사까지 제공을 해 주었죠. 무일푼으로 장로교육원은 시작이 되었어요. 10여 년 동안 재정을 맡으면서, 찬조 없이 그럭저럭 모아서 10년째 되는 날 현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4층에 교육원 사무실을 얻게 되었고, 이것저것 쓰고도 1억 5천여만원이라는 여윳돈이 있었죠. 저를 뒤이어 회계 업무를 도태균 장로에게 넘길 때 그랬어요.”

▐ 장로 자질향상에 매진

정승준 장로는 장로들의 자질 향상에 매진하기 위해 사업도 하나님께 맡기며, 온전한 정성을 쏟았다고 한다. 평신도들에게 혹은 장로들에게 교육을 통해서 한국교회를 섬기는 일이 먼저라고 생각했다.
“제 생각에는 장로들을 교육 시켜서 교회도 바로 세우고 한국교회를 드높이기 위해 교육시설을 운영해야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한국장로교육원 출신 장로님들이 현재 총회 사역의 중심에 있다는 것에 너무나 자랑스러워요. 후배 장로님들이 각자 맡은 자리에서 자신의 사명을 감당하며 사역을 하는 모습들로 인해서 오늘날의 장로교육원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되는 것이죠. 한 가지 더 이야기 하자면, 평신도들의 자질향상과 교육을 위해서 평신도교육대학원을 세운 것과 마찬가지에요. 제가 평대원도 1기에요.”
이와 같이 자질 향상을 위해서 교육열에 열중을 한 정승준 장로였다.
“평신도들의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었어요. 교육을 한다는 것은 마음이 부풀 정도였죠. 교육을 한다는 것은 머리를 터주는 것과 같기 때문이에요. 지금은 장로교육원에서 신앙적인 기반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국가의 현안 문제에 권위 있는 전문가들을 초청하고 수많은 강사들을 세웠었죠. 이로 인해 장로들의 자질향상과 한국교회 발전을 위해 크게 쓰임받는데 발돋움을 한 것 같아요.”

▐ 백년대계를 위한 첫걸음 되길

“장로교육원이 앞으로 교단 총회를 위해서 큰일을 많이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20여 년이 지난 지금, 다시금 앞으로의 백년대계를 위해서 한국장로교육원에서 한국장로대학원으로 명칭을 바꾼 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또 다른 비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앞서 말하기도 했지만, 장로교육원에 입학하기 위해서 경쟁이 엄청나게 심했어요. 이름을 한 단계 더 올렸으니깐 교육 시스템도 개발을 해 나가야 할 것 같고, 교리나, 사회적인 상식이라던지 교회 운영에 대해서 좀 더 고차원적인 교육을 통해서 장로들이 대학원에 들어가야지 하는 생각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이런 생각들이 전국에 퍼져서 정말 경쟁력 있는 한국장로대학원이 되어서 한국교회에 봉사하는 일이 많았으면 해요.”
정승준 장로는 오늘날의 급변하는 변화의 시대에 한국장로대학원의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금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비대면예배라든지, 온라인 예배라던지 무수히 수많은 새롭게 파생되는 용어들이 난무해지죠. 노심초사하며 아쉬운 말일 수도 있지만, 요즘 성도들이 옛날과 같은 신앙들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자기 자신만을 위한 신앙을 하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기도 하죠.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때를 기다리시는 것 같아요. 성도들의 회개, 지도자들의 회개를 기다리시는 것 같아요. 한국장로교육원이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에 앞장서며, 교육을 통해서 장로들의 자질을 높이며, 한국교회 회복에 중심에 설 수 있는 교육원이 되길 기도하고 있어요.”

▐ 한국교회 살리는 일에 앞장서길

한국장로대학원(구 한국장로교육원)이 신앙적으로 성숙한 지도자를 양성하고, 연합의 정신으로 한국교회를 살리는 일에 역할을 하길 바랐다.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라는 고린도전서 10장 31절의 말씀을 늘 마음속에 품고 살아가고 있어요. 제가 전장연 회장을 역임했을 때 이 말씀을 주제로 삼았어요. 33대 회장이었는데, 예수님의 공생애가 33년, 우리나라 3.1운동을 주도한 민족대표가 33인, 제가 회장이 된 회기도 33회기여서 뜻깊은 숫자를 가졌었죠. 사회적으로도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어요. 한국장로대학원이 앞으로도 신앙적, 경제적 혼돈의 시대에 먼저 교회가 하나되고 화평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역할을 감당했으면 좋겠어요. 주님이 원하시는 일이라면 합심해서 십자군 정신으로 한국교회를 살린다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었으면 합니다. 개인의 신앙과 교육도 중요하지만, 한국교회를 살리는 일에 한국장로교육원이 앞장서서 기치를 드는 교육이 되었으면 합니다.”
/박충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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