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포럼] 남침이냐 북침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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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은 언제부터인가 거짓말에 익숙해져 있다. 거짓말을 하기도 잘하고 거짓말을 들어도 화를 내기보다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 정부가 무엇을 발표해도 믿지 않으려고 한다. 언론보도는 더욱 안 믿으려고 한다. 진실을 말하면 가짜뉴스라고 폄하한다. 어느 나라가 거짓말을 잘하는지 국제적 통계를 조사해 보면 아마 한국 사람이 1-2위를 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이념 문제는 더욱 심하다. 진실이나 정의를 의도적으로 왜곡해서 거짓말한다. 선거철에 많이 보는 현상이다. 우리는 지금 이념 문제에서 심한 중병을 앓고 있다. 불과 70년 전에 북한 공산당의 침략(남침)을 받아 3일 만에 서울이 함락되고 3년 동안 전쟁을 치르면서 전국토가 황폐되고 국군 62만 명, 민간인 130만 명이 희생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설문을 통해 조사해 보면 상당수가 ‘북침’이라는 응답이 나온다. 주사파, 전교조들의 집요한 ‘이념공세’의 결과다. 그들은 어디서 그런 지령을 받고 있는지 우리 학생들에게 ‘거짓교육’을 시켜왔다. 80년대 초부터 생긴 현상으로 지금 50대의 일부, 30-40대의 상당수가 좌파 이념에 물들어 있다. 역사교과서가 붉게 물들어 있으며 학교에서 수시로 반미 친북사상교육이 이루어진다. 미국은 통일을 방해한 침략자. 한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던 나라’라고 가르친다. 남침을 ‘북침’이라 하고, 북한의 핵은 통일되면 우리 것이니 있어도 좋다(적화통일을 의미)는 식으로 가르친다.

2013년 6월 한 일간지 여론조사에 의하면 고교생 500명 중 69%, 대학생 500명 중 53%가 ‘북침’이라고 응답했다. 거짓으로 가르친 결과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다. 또 공개된 비밀문서에서 ‘남침’이라고 증명해도 종북 좌파들은 의도적으로 부인한다. 그들의 설 땅이 없기 때문이다.
한편 남침이라는 증거는 얼마든지 있다. 러시아의 비밀문서 공개에서 백일하에 드러났고, 김일성 자신도 1963년 2월 8일 인민군 창설 15주년 기념식에서 「남침 사실을 시인」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20대는 물론 30-40대의 많은 사람들이 북침으로 인식하고 있다. 전교조 교사들의 거짓교육 때문이다. 가장 쉬운 것부터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① 6월 25일 새벽, 38선 전역에서 북한군의 포사격으로 아군 진지가 초토화 되고 많은 군인이 현장에서 죽었다.(우리가 북침했다면 북한 초소가 박살났을 것이다)
② 3일 만에 서울이 점령당하고 많은 피난민이 남쪽으로 내려갔다.(북침이라면 북쪽으로 피난)
③ 전쟁 전날 국군은 모든 부대에서 1/3의 병력을 휴가·외출 보내고, 지휘관은 육본 파티에 참석했다. (지휘관, 병사 없이 전투할 수 있나?)
④ 북한은 남침을 위해 탱크 242대를 확보하고 중공군 3개 사단을 지원받아 인민군을 보강하고 남침 부대에 배치했다. 10개 사단이 밀고 내려왔다.
⑤ 유고슬라비아의 공산당 기관지 「브에스닉」지와 대백과사전에서 「한국전쟁은 1950년 6월 25일 북한 군대가 38선을 넘어 선제공격」했다고 기록되었다.
⑥ 중공 정부의 공식기록문서에서 「6·25전쟁을 북한에서 남침한 전쟁」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⑦ 소련의 전 수상 흐루시쵸프는 회고록(1972)에서 스탈린의 승낙을 받아 침공한「남침전쟁」이라고 밝히고 있다.
⑧ 인민군 최고사령부의 「정찰명령서 제1호」와 「전투명령서 1호」가 증거로 남아 있다.
⑨ 만일 우리 한국이 북침했다면 소련에서 유엔 ‘안보리’ 소집을 요구했을 것이다.
⑩ 1994년 6월 러시아의 옐친 대통령이 김영삼 대통령에게 준 6.25 비밀문서에서 「38선 전역에서 일시에 기습 남침」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직업적인 정치가는 정권 획득을 위해 거짓말을 하며 유권자를 기만하지만 가장 도덕적이고 정의로워야 할 교사들은 왜 거짓말을 하는가? 북한이 좋으면 북으로 가지 왜 미국으로 가는가? 국력 차이가 47배나 뒤떨어진 북한을 위해 할 일이 거짓말 교육밖에 없나? 차라리 진실을 말하고 북한 구원을 위해 경제적 지원과 민주적 통일 방안을 가르치는 것이 좋지 않겠나 싶다.

배영복 장로<연동교회>
• 한국예비역기독군인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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