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 내 길의 한 줄기 빛 이만영 장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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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터전인 도림교회(11)

새 성전 및 사회봉사관 건축

이러한 은혜 위에 아름답게 꾸며질 도림 동산을 위해 이만영 장로에게 특별하게 맡겨진 사명은 60주년 기념 성전 건축이었다. 도림교회 당회는 1982년 11월 28일 교회 창립 60주년 기념으로 1986년까지 예배당을 신축하기로 결정하고 건축위원회를 조직하면서 그 위원장으로 이만영 장로를 선출하였다.
도림동산을 아름답게 꾸밀 청지기로서의 첫 과제가 그에게 주어진 것인데 그것은 60주년 기념 새 성전 건축이라는 막중한 책임이었다. 그러나 이 일은 도림교회가 앞으로의 사명을 실행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시스템 구축의 새로운 시작이었다. 도림교회에서의 특별한 사명은 우선 이와 같은 동산의 외형을 갖추는 일이었다.

“도림교회, 60주년 기념 성전 건축을 위해 기도합니다. 새로운 성전을 건축할 수 있는 소명을 우리 도림교회 전 교인들에게 사명으로 허락하였사오니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셔서 전체 교인들이 합심 협력하여 최선을 다해 귀한 예배당을 건축하여 바치는 영광스러운 일이 되게 하시고 이 일을 직접 맡은 건축위원회 위원들에게 막중하고 막대한 소명감을 주셔서 충성을 다하여 전심전력할 수 있게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새 성전 건축에 총 참모장으로 총대를 메었던 건축위원장 이만영 장로는 다음과 같이 회고했다. 새 성전을 건축할 수 있었던 것은 기적과도 같은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고백이었다. 이 일을 계기로 그는 하나님의 능력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후 주어지는 그 어떤 험난한 일이라고 하더라고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사명으로 적극 추진해 나갈 수 있었다.

“새 성전 건축은 방대한 일이었다. 새 성전 건축을 계획하고 3년을 건축헌금 했다. 건축위원들을 대부분 장로로 구성되었다. 건축위원들이 합의를 해서 설계업자와 시공업자를 우리나라의 상류급에서 택하자는 원칙을 세웠다. 임봉업 장로님이 현장감독을 하시면서 모든 것을 원칙적으로 하셨다. 건축위원들이 자주 모여서 그때그때 일어나는 필요한 일들을 치밀하게 했다. 그래서 공사를 잘 끝냈다고 생각한다. 실행위원이 대개 장로님들이었다. 그런데 임정홍 장로님이 집사 때인데 그분이 건축실행위원으로 함께 일을 하게 되었다. 설계하는 과정에서 보시고 그분이 대지가 협소하니까 자기 집 터 쪽으로 다소 침범을 해도 좋으니까 교회 위주로 설계를 하자고 하셨다. 그래서 설계를 임 집사님 댁 쪽으로 많이 들어가게 해서 끝을 내게 되었다. 공사가 시작되면서 많은 자재를 임정홍 집사님 댁 대지에 쌓아 놓고 공사를 했다. 그러니까 임 집사님이 집 있는 뒤쪽으로 일부를 교회에 할애하겠다고 하셨다.

공사가 어느 정도 진척이 되면서 임 집사님이 가족회의를 하셔서 그분의 터를 모두 바치시게 되었다. 새 성전 건축을 하면서 느낀 것인데 이러한 일이 하나님의 특별하신 기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9억 공사를 하는데 임정홍 집사님이 바치신 땅값이 그 당시 가격으로 10억이 넘는 것이었다. 그러한 막대한 헌납을 하신 것이 기적이 아닐 수 없다. 빚이 하나도 없이 하나님의 은혜로 성전 공사가 잘 끝날 수 있었다. 담임목사님이 지도력이 있고, 당회가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교인들이 모두 열성으로 참여하여 큰일을 치를 수 있었다. 우리 교회의 특징은 목사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당회가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는 것이다. 건축비도 당회에서 한 반 가량 담당했다. 당회가 앞장을 서니까 교인들이 뒤따라온다.”

정봉덕 장로
<염천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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