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펄전의 아침묵상] “값없이 와서 거저 받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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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한계시록 22장 17절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예수님은 “값없이 받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는 어떤 준비도 원치 않으시며, 별다른 조건도 붙이지 않으십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값없이 와서 “거저” 받으십시오. 주님은 궁핍한 자들에게 자신을 친히 내어 주시는 분입니다. 여기서 비유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공원에 있는 식수용 수도꼭지는 아주 소중한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그 앞에 서서 “나는 돈이 없으니 이 물을 마실 수 없다”고 말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그 사람이 아무리 가난해도 그 물은 그냥 마시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자신이 그 물을 마실 만한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따윈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것은 목마른 사람은 누구라도 와서 마시라고 설치해 놓은 수도꼭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목이 마른데도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체면이 깎인다고 생각하기에, 입술이 바짝바짝 타는데도 멈추지 않고 그냥 지나가는 것입니다. 바로 이들처럼 자기들의 처지에 만족한 채 그리스도께 나오지 않는 자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그들은 “나도 저 강도나 벼락부자처럼 저런 식으로 구원 받지는 않을 거야”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교만한 자들은 그 생수를 마시지 않았기 때문에 영원한 목마름에 처할 것입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값없이 생명수를 받은 자라면 주님 곁에 평온히 거할 것입니다.

▣ 시편 37장 4절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기독교가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종교라는 위대한 사실을 재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건치 못한 사람들과 입으로만 기독교를 믿는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은 기독교를 기쁨의 종교로 보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기독교는 하나의 의무나 봉사 또는 필수품은 될지언정 절대 기쁨이나 즐거움이 되지 못합니다. 그들이 기독교를 믿는 이유는 거기서 무언가 얻을 수 있기 때문이거나 달리 어찌할 도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거룩함’과 ‘기쁨’이라는 단어만큼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단어도 없는 것 같지만, 그리스도를 아는 성도들은 믿음과 기쁨이 지옥문도 갈라놓을 수 없을 만큼 서로 단단히 연합되어 있음을 잘 압니다.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주의 길이 항상 즐거운 길이요 화평의 길이라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우리는 어떤 강요에 의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경건은 곧 우리의 기쁨이요, 우리의 소망은 곧 우리의 행복이며, 우리의 섬김은 곧 우리의 즐거움입니다. 기쁨과 참기독교는 뿌리와 꽃처럼 연결되어 있을 뿐 아니라 진리와 확실성처럼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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