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에벤에셀 2020년 (삼상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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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2020년을 오시느라

코로나19의 터널을 참으며 오시느라

그토록 참고 견디며

잘 오셨습니다.

지난 일 년을 돌아보면

순간순간이 ‘에벤에셀’의 은총이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불어온 지난 1월은

이까짓 감기 몸살 정도로

가볍게 여긴 착각이

우리는 물론 온 세계로 번져

힘든 터널을 지나는 1년 내내 고생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 2020년의 마지막까지 오느라

인내의 꿋꿋한 믿음으로

잘 이기며 잘 오셨습니다.

사무엘이 세운

에벤에셀의 돌비를

오늘 2020년을 보내는 날에

작은 기념으로 우리도 세우고

훗날, 오늘의 기억을 담고 싶습니다.

지나온 1년 2020년은

우리들의 발자국 하나하나가

주님의 은총이며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는

에벤에셀의 크신 은혜임을

가슴에 새기고 감사할 일입니다.

우리가 지금

호흡하는 숨 쉼이 감사요

희망을 안고 바라보는 꿈이 있음도,

또 한 해를 여는 20201년을 향하여

이어지는 은총이 감사일 뿐입니다.

김순권 목사

<증경총회장•경천교회 원로>

 

<시작(詩作) 노트>

2020년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2020년은 그야말로 어둠의 터널을 지나는 1년이었습니다. 코로나19의 바이러스 때문에 그렇게 힘든 1년이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서도 어딘지 불안하고 서로의 만남이 두려움으로 서로간의 거리를 두고 지나온 1년이었습니다. 우리의 살아온 생애 중 가장 힘든 1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잘 오셨습니다. 에벤에셀의 은총이었습니다. 구약 사무엘 시대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블레셋 때문에 힘든 삶을 살고 있을 때 사무엘은 미스바로 모여 하나님께 번제를 올리고 기도회(집회)를 선언하였습니다. 그 소식을 블레셋 군사들이 듣고 침략해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천둥과 우레를 발하여 블레셋 군대를 혼란으로 몰아 망하게 했습니다. 그곳에 사무엘은 돌비를 세우고 “하나님이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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