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비사] 라이스-크리스챤과 참 크리스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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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수를 자기 목적 달성의 수단으로 삼는 라이스-크리스챤(rice-Christian)

라이스-크리스챤이란 말은 두 단어가 합쳐진 말이다. 라이스(rice)는 쌀이다. 크리스챤(Christian)은 그리스도 즉 예수에게 속한 사람이다. 라이스-크리스챤이란 쌀 때문에 예수 믿은 사람을 가리킨다. 인도나 인도네시아 선교지에서 나온 말이다. 그러나 어디 그곳뿐이겠는가.

라이스-크리스챤이란 예수 믿는 목적이 자기중심적인 사람을 가리킨다. 예수를 믿는 목적이 무엇인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기 위함이다(요한복음 20장 31절). 이것이 성경의 기록목적이요 예수를 믿는 목적이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이 아닌 쌀 때문에 가진 믿음이라면, 예수가 아니라 다른 무엇이 쌀을 더 준다고 해보자. 믿음의 대상을 당장 바꾸지 않겠는가. 예수의 복음 외에 다른 동기로 예수를 믿는 것은 이토록 위험하다. 그것은 예수 믿는 것이 아니다. 라이스-크리스챤에게 예수는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될 뿐이다.

2. 기독교의 내적 질서와 그 승리를 노래한 ‘맘 가난한 사람’

1901년 10월 17일자 「그리스도신문」은 ‘하나님나라’를 논하고 있다. “그 님군은 곳 그리스도-니 그리스도께셔 그 피로써 그 나라 백셩을 쇽하시고 보호 하신거시오 그 백셩인즉 예수를 힘닙어셔 사는쟈니 그몸과 령혼을 예수께셔 쥬쟝 하시는거시오 … 또 그 나라의 즐거옴은 곳 인의와 밋 화평인데 곳 셩신께셔 주신거시니 … 이 나라흘 세우는 거시 사람의 힘이 아니오 하나님의 능력이니 그복이 참신의게 붓고 육신의 붓흔거시 아니며 … ”. 여기서 하나님나라 백성 곧 크리스챤은 예수를 임금으로 모시고 예수를 힘입어서 사는 자이며 몸과 영혼을 예수께서 주장하시는 사람들이다. 그들에게는 성령이 주시는 인애와 화평의 즐거움이 넘친다. 하나님의 능력이 이 나라를 세우며 참신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다.

이때 울려 퍼진 찬송가가 있었다. 바로 프레드릭 밀러가 작사한 ‘맘 가난한 사람’이다. 누가 복이 있는가. 언제 복이 임하는가. 맘 가난한 사람, 애통을 하는 이, 온유한 사람, 의 사모하는 이, 긍휼히 여기면, 맘 청결한 사람, 화평케 하는 이, 핍박을 받는 이, 주 위해 욕보면 복이 있다. 이들은 곧 임금 예수를 힘입어서 사는 하나님나라 백성들이다.

이날 한국 교회는 기독교의 내적 질서와 그 승리를 노래하고 있었다. 예수의 보혈로 속함 받고 보호받는, 성령의 능력 안에 거하며 즐겁게 살아가며 크리스챤의 승리와 복을 찬양하고 있었다. 마음속에 성령이 거하시는 이가 바로 크리스챤이다. 영은 생각을 밀어내는 힘이다. 영이 바뀌면 생각이 바뀐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뀐다.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뀐다. 습관이 바뀌면 문화가 바뀐다. 2021년 자유대한민국을 성령께서 주장하여 주시기를 간구한다. 할렐루야!

류금주 목사 <(총회인준)서울장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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