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언어] 낚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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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의 푸념. 옛날 물고기는 새로운 미끼나 감칠맛 나는 미끼를 던지면 덥석 물었는데 요즘 물고기는 이력이 붙어 제아무리 그럴싸한 미끼를 던져도 물지 않는답니다. 물고 안 물고는 물고기 마음이지 미끼 때문이 아니랍니다. 그래서 낚시꾼은 낚시를 던질 때마다 고기한테 빈답니다. “제발 물어다오. 체면 좀 세워다오.” 이 이야기는 익살꾼이 들려준 것입니다만 많은 생각을 자아냅니다. 세상살이, 인생살이가 예전처럼 쉽지 않습니다. 까다롭고 복잡해졌습니다. 사람들의 심성과 삶의 방식도 겨울 날씨마냥 변덕스러워졌습니다. 그래서 사람 다루기가 버거워졌습니다.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마 10:16)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사람 낚는 어부가 되려면 그래야 하기 때문입니다.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원로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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