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싶은이야기] 푸른 초원에서 희망을 노래하는 삶(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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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아무 희망도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고,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언제나 밝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희망이 있는 사람은 내면에서 생기가 약동하고 기쁨과 확고한 신념 속에서 살아간다. 희망하는 한, 병자는 나으리라는 소망이 있고, 가난한 자는 넉넉해지리라는 기대가 있고, 불행한 자는 행복해질 수 있다는 위안이 있다. 그러므로 희망은 생명의 어머니이고, 절망은 죽음의 원천이다.
둘째는 사랑의 씨앗을 뿌려야 한다. 인생은 사랑의 씨앗을 뿌리며 살아야 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일까? 바로 사랑이다. 산다는 것(live)은 사랑하는 것(love)이다. 인생에서 사랑을 제거해 버리면 죽음의 사막이 되고 말 것이다. 생명의 가장 깊은 의미는 사랑이다. 핏줄로 얽힌 부모 자식 간의 사랑, 남녀 간의 뜨거운 애정, 부부간의 깊은 사랑, 친구 간의 두터운 우정, 자연에 대한 풍성한 사랑이 있다. 인간은 이렇게 다양한 사랑 속에서 살아간다. 사랑의 고갈은 곧 생명의 고갈이고, 사랑의 풍성은 곧 생명의 풍성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해 극진한 관심을 갖는 것이고, 깊은 책임감을 느끼는 것이며, 상대방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고, 내가 가진 것을 아까워하지 않고 내어주는 것이며, 깊은 이해심을 갖는 것이다.
사랑이 없으면 인생은 고독하고 냉랭하고 허무하다. 아무도 나를 사랑해 주는 이가 없고, 또 내가 사랑할 사람이 없을 때 우리는 인생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만다. 우리의 생명의 잔에 사랑의 생수가 넘치고, 나의 존재가 그릇이 사랑의 향기로 가득차고, 나의 생활의 구석구석에 사랑의 따스한 기운이 충만해야 삶의 행복과 기쁨이 넘친다. 사랑이 있는 곳에 행복이 있고, 행복이 있는 곳에 사랑이 있다.
사랑은 생명의 가장 중요한 속성이다. 우리는 존재의 밭에 사랑의 나무를 심어 사랑의 향기로 가득차고 사랑의 열매가 풍성하게 열리게 해야 한다. 사람이라는 말고 사랑이라는 말이 같은 어원에서 나왔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가 깊다. 사람은 사랑을 떠나서 살아갈 수 없고 사랑을 떠나서 행복할 수 없고, 사랑을 떠나서는 삶에 의미가 없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반드시 창조의 씨앗을 뿌리며 살아야 한다. 산다는 것은 일하는 것이고, 일하는 것은 창조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산다는 것은 보람 있는 일을 하는 것이고, 일을 통해서 바람직한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다. 인생은 가치를 추구하는 부단한 노력이고, 가치 창조의 끊임없는 과정이다. 창조에는 기쁨이 있고, 성취에는 만족이 있고, 일에는 보람이 있다.

우리는 창조적 인생관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삶의 의미를 향락에서 찾지 말고 창조에서 찾아야 한다. 그것이 높고 깊은 차원의 인생관이다. 보람 있는 일에 몰두할 때 우리의 생활에는 자신감이 있고 성취감이 있고 만족감이 있다.
존재한다는 것과 산다는 것은 일하는 것이다. 일하지 않는 인생은 죽은 인생이나 다름이 없다. 일이 우리 생에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부여한다.
우리는 창조인이 되어야 한다. 창조인만이 깊은 인생을 살 수 있다. 일하는 기쁨과 창조하는 보람 속에서 살아갈 때 우리는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 인생은 결코 허황된 향락의 놀이터가 아닌, 보람 있는 창조의 일터이기 때문이다.
봄은 생명의 씨앗을 뿌리는 계절이다. 우리는 희망과 사랑과 창조의 씨앗을 생명의 초원에 뿌려야 한다. 그것이 풍성한 인생이고, 충실한 인생이고, 행복한 인생의 비결이다.

김선태 목사
<실로암안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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