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이야기] 최초의 기독교국가 아르메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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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기, 사도 다대오와 바돌로매는 아르메니아에 와서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하였다. 그래서 사도적 기원을 뜻하여 아르메니아 첫 교회를 ‘사도교회’ 라고 하였다. 아르메니아는 301년 기독교를 국교로 정한 역사상 최초의 기독교 국가다. 이교도 국가이었던 아르메니아가 기독교국으로 개종한 일은 감동적이다. 3세기 말엽에 아르메니아 왕으로 즉위한 트라다트는 신하 그레고리가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적의 아들이자 기독교인임을 알고 굶어죽게 할 요량으로 현재 코르비랍 수도원이 위치한 아라랏 산 인근 지하 동굴에 그를 가두었다. 15년의 세월이 흐른 후 트라다트 왕은 자신을 짐승으로 착각하는 정신착란에 빠져 국정를 돌보지 못하게 되었다. 장기간 비참한 감금생활을 하는 동안 그레고리는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 왕은 그레고리의 기도로 치유를 받고 기독교를 아르메니아의 국교로 선포하였다.

그래서 왕과 그레고리아 두 사람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신실한 동역자가 되어 각자 자신의 방식대로 아르메니아를 하나님의 나라로 건설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아르메니아는 수백 년간 오토만 제국의 지배를 받았고 그 후 러시아의 식민지 통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최초의 기독교 국가답게 국민 전체가 기독교 신앙을 유지하고 있다. 아르메니아는 전쟁과 박해와 고난의 역사를 감내하면서 수많은 순교자를 배출하였다. 아르메니아교회는 1962년 WCC 회원교회가 되었고. 카레킨 2세는 부산 WCC 총회에 참석하여 오리엔탈 정교회를 대표하는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아르메니아는 1915년 인구 200만 명으로 150만 명이 오토만 제국에 의하여 학살을 당하는 참혹한 비극을 경험하였는데 금년 100주년을 맞이하여 국제사회의 공식인정을 촉구하고 있다. WCC는 1983년 제6차 밴쿠버 총회에서 아르메니아인들이 겪은 비극을 집단학살로 인정하는 최초의 국제기구 중 하나가 되었고 이번 총회에서는 집단학살 100주년 성명서를 채택하였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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