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사모곡 (삼상 1:20) – 우리의 어머니 장진분 권사님을 그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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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한 차림으로

무릎을 꿇고

모든 일 주님의 뜻대로

이래도 저래도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는 한나의 기도에서

어머니의 겸손을 배웁니다.

마음을 비우고

성전을 향하는

한나의 발걸음마다

기도의 정성이 함께하므로

그런 간절함이

어머니의 신앙을 봅니다.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께 가까이 다가가는 한나의 걸음

그 담겨진 무거운 짐을

여호와께서 기다리고 계심이

어머니 중 어머니 한나의 기도여라.

맑은 마음의 그릇에

소복하게 쌓일

응답의 축복이

어머니의 기도에 담아 올리는

한나의 진심어린 정성이

하나님의 마음도 감동입니다.

많이 배우진 못했어도

지혜가 많으신

어머니의 속마음은

언제나 꿈을 심는 깊이가 있어

비록 서투른 방언에도

또렷하게 부르시는 이름 속에

그 아들 딸들은 행복합니다.

어머니의 가슴은

사랑이요 소망이요 기도입니다.

귓전에 들리고 맴도는

어머니 앞에서 한나의 모습을 그리며

사모곡으로 노랠 불러 드립니다.

<시작(詩作) 노트>

5월은 가정의 달이자 어머니를 그리는 어버이날(5월 8일)이 들어 있습니다. 어머니! 하면 기도의 어머니 한나를 연상케 됩니다. 어느 어머니가 한나와 같지 않다고 비교하리요! 모두가 한나들입니다. 자녀들 앞에 사랑이 가득하고 진심이 담긴 자식 사랑의 극치인 어머니의 사랑이 보입니다. 강한 어머니들의 모습에 사모곡(師母曲)을 불러드립니다. 한나는 브닌나의 시기 질투와 멸시 속에서도 신앙으로 이겨내면서 결국엔 기도로 승리한 어머니상을 보여줍니다. “아들을 주시면 여호와께 드리겠다”는 서원 기도의 응답으로 사무엘을 얻습니다. 그 약속을 실천하면서 사무엘상 2장은 한나의 기도가 1절부터 10절까지 나옵니다. 1절 시작이 “한나가 기도하여 이르되 내 마음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 한다고 계속 기쁨을 올리고 있습니다. 어머니를 사모하며 오늘, 어버이날에 이 시(詩)를 올립니다.

김순권 목사

<증경총회장•경천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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