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언어] 대기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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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쏜살보다 더 빨리 달리는 차들이 있습니다. 끼어들기, 갓길 달리기, 추월하기 등등, 마치 자동차 경주를 방불케 합니다. 문제는 운전자입니다. 운전은 운전자의 성격과 연관이 있습니다. 성격대로 차를 몰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종점에 닿고 보면 4-5분 차이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과속 주행 사고로 도중에 내려서는 것보다 조금 느려도 목적지에 안착하는 것이 정도(正道)입니다. 본래 우리네 선조들의 삶은 빨리빨리, 새치기, 끼어들기, 그런게 아니었습니다. 대기만성(大器晩成)이 삶의 방정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산업 사회와 정보 사회로 탈바꿈하면서 삶의 템포가 빨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해외에 나가면 “빨리빨리”가 한국인의 닉네임이 되어 버렸습니다. 인생도 신앙도 서두를 일이 아닙니다. 거목은 백 년 넘어 자라고 대형 건물은 십 년 넘어 완공됩니다. 큰 그릇을 빚는 자세로 인생의 집을 지어 나갑시다.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원로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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