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성형] 분노의 통증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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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경하고 은혜로운 원장님께~

전 이번 403호에서 약 2개월반의 입원을 했던 조사랑(가명)입니다. 저는 원인 모를 통증과 13년째 투병 중이었고 진통제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환자였습니다. 전 이 병에 시달리면서 진통제, 응급실행, 2중 자살을 시도한 적도 있었고, 소변주머니를 차고 생활을 할 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모두 진통제 부작용입니다. 구토, 비오 듯 흐르는 땀, 추위. 혈액온도가 35도밖에 안된다는 말을 듣고 저도 왜 이런 병에 걸렸나 한숨도 쉬고, 거의 바깥 출입을 하지 않고 십 년을 진통제로 살았습니다. 제가 느끼는 추위는 상상을 불허하고 그에 따른 통증이 오면 진통제 복용 후 20분을 지나야 진통제 기운이 퍼지는 동안 하루 빨리 날 데려가라고….

이것도 안들으면 진통제 수액 맞으러 응급실행 하는 삶을 살다가 황 원장님을 만나서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살고 있습니다. 날 괴롭히던 추위와 그로 인한 통증, 식은땀(비 오듯 흐릅니다) 방에 히터까지 켜고도 죽을 거 같은 통증이 옵니다. 한바탕 전쟁 치르고 나면 또 2~3시간 간격으로 해가지면서 진통제 없이는 그 날 밤을 새울 수가 없습니다. 오랜 투병 생활로 인해 분노조절장애도 생겨서 여러 가지 위험한 길이었고, 실은 전 이미 작년에 치료 포기하고 진통제 먹고 이거보다 더 나빠지면 죽지…… 그랬던 제 삶이 지금은 너무도 감사하고 은혜로운 날이 지속되고 황 원장님은 제게 있어 제 2의 인생을 살게 해주셨고 제 인생의 존재 의미를 알려주셨습니다. 

원장님을 안 만났더라면, 못 만났더라면 왜 통증이 있는지 모르고 통증의 원인을 모르니 진통제를 사발로 먹으며 진통제 부작용과 그에 따른 합병증으로 계속 고생했을 것입니다.

이름 모른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우들이여! 원장님한테로 오라!원장님의 환자에 대한 깊은 사랑 또한 큽니다. 한 사람의 인생만 바꾸지 않았을 것이고, 다른 이들도 낫게 해주셨으니 이 세상에서 원장님은 가장 큰 분입니다. 진통제 완전히 끊고 병원에서 주는 약 타러 가고 요샌 사람 사는 거 같습니다. 세상에서 전 제일 행복합니다!

샬롬~~ 

조사랑(가명) 드림.

– 환자가 보낸 감사의 편지 –

황원준 전문의

<황원준 정신의학과 원장•주안교회 시무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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