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성형] 망각의 은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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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나의 이 말들을 너희 마음과 너희 혼에 두고(신 11:18-20)

3) 기억착오(paramnesia)

방어 목적으로 무의식적으로거짓 기억을 하는 것이다. 그 결과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꾸며내어 메우는 것을 작화증(作話症, confabulation)이라 한다. 때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환자 자신은 이를 사실로 믿고 있다. 회상성 조작(retrospective falsification)은 강한 무의식적 동기 때문에 과거의 기억 중 자신의 이익에 맞는 것만을 선택적으로 기억하거나 잊어버리거나 때로는 왜곡해서 기억하는 것이다. 병적 거짓말(pseudologia fantastica)은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 아니라 범죄이다. 이런 부분 때문에 수사과정에서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하여 사실 여부를 판단하기도 한다.

(4) 기시감(déjàvu)과 미시감( jamais vu) 이해가 쉽지 않지만 많이 언론에 알려진 기시감(旣視感)은 낯선 것을 전에 본 것 같이 느끼는 현상이고, 미시감(未視感)은 전에 알고 있던 것이 생소하게 보이는 현상이다. 소리(déjà entendu), 사람, 장소, 상황, 생각(déjà pense), 느낌 등에서도 이와 유사한 현상이 생긴다. 이는 환자가 잊고 싶어 하는 고통스러운 과거경험과 연관되기 때문에 방어 목적으로 기억장애가 온 결과이다.

황원준 전문의

<황원준 정신의학과 원장•주안교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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