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들의 생활신앙] 시와 명언을 통한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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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은 절대로 먼저 웃지 않는다”거나 “국자는 늘 국물 속에 있어도 국 맛을 모른다”거나 “빈 자루는 홀로 설 수 없다”는 말은 가슴을 탁 트이게 하는 명언들이다. 정당한 방법으로 절차를 따라 규정이나 법대로 해야 된다. 뒷문으로 들어가거나 꼼수를 쓰거나 속임수를 쓰면 안 된다는 교훈을 한마디로 요약한 명언에 감사한다. 곧 ‘기자불립, 과자불행(企者不立 跨者不行)’이란 말이다. 뜻은 발끝으로 서서는 오래 견디지 못하고, 다리를 벌리고 걷는 걸음은 멀리 갈 수가 없다는 뜻이다. 정법(正法)이 아닌 편법, 탈법, 무법으로는 큰일을 이룰 순 없다.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과 합리가 보장되어야 승리건, 패배건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런 말은 좋다. “좋은 일, 좋은 사람, 좋은 삶을 원하거든 딱 한 가지 준비물이 필요하다. ‘좋은 나’가 되라”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다”/플라톤(B.C428-348). “사람들은 이상하다.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어제와 다른 미래를 기대한다”-아인슈타인 “화재예방을 위해 굴뚝을 고부라지게 만들고 아궁이 옆의 섶나무를 멀리 옮기라고 권고한 자에게는 은택이 없고 막상 화재가 난 후에 불 끄느라고 머리칼을 그을리고 이마를 덴 자에겐 상전 대우를 한다”(曲突徙薪 無恩澤/焦頭爛頟 爲上客). 10대 땐 ‘철’이 없고 20대엔 ‘답’이 없고, 30대엔 ‘집’이 없고 40대엔 ‘돈’이 없고 50대엔 ‘일’이 없고 60대엔 ‘낙’(樂)이 없고, 70대엔 ‘이’가 없고, 80대엔 ‘처’(妻)가 없고, 90대엔 ‘시간’(時)이 없고 100세 땐 ‘다 필요’없다고 한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는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Carpe Diem)라는 명언을 전해 주었다. 영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은 “가야 할 때 가지 않으면 가려 할 때 갈 수가 없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영화 「리틀 미드 선샤인」은 “진짜 실패자는 두려워서 도전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다”를 남겨 주었다. 이 세상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 ① 꼭 필요한 사람, ② 있으나 마나 한 사람 ③ 있어서는 안되는 사람이다. Francis Bacon은 이를 가리켜 ① 꿀벌 같은 이, ② 개미 같은 이, ③ 거미 같은 이로 이름을 붙였다. 어떤 사람은 “人.人.人.人.人”이란 문장을 풀어서 “사람이면 다 사람인가? 사람다운 사람 노릇을 해야 참 사람이지!”라고 풀었단다. 징기스칸은 이렇게 노래했다.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마라/나는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앓고 마을에서 쫓겨났다/가난하다고 말하지 마라/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목숨을 건 전쟁이 내 직업이요 생활이었다/작은 나라에 태어났다고 말하지 마라/나는 그림자 말고는 친구도 없고 백성은 어린애와 노인까지 합쳐 200만도 되지 않았다/배운 게 없다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마라/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너무 막막하다고 그래서 포기해야 겠다고 말하지 말라/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을 했고, 뺨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가 살아나기도 했다/적은 항상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은 모두 다 쓸어버렸다/내가 나를 극복하자 드디어 나는 징기스칸이 되었다.” 구두쇠의 3대 챔피언이 있다고 한다. ① 잠이 안 와 수면제 사다 놓고 잠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 ② 작가가 원고지 사다 놓고 띄어쓰기 안 하고 모든 칸에 채워 쓰는 사람 ③ 화장실에 가서 대변 보고 물이 아까워 소변으로 밀어내는 사람이다. 미국 시인 휘트니가 말했다.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말 가운데 가장 슬픈 말은 ‘그렇게 할 수도 있었는데…’라는 말이다.” 누구든지 이 세상의 삶은 단 한 번뿐이다. 그리고 인생에는 연습이 없다. 그러기에 최선을 다해 정성을 다해 살아야 한다.

김형태 박사

<한남대 14-15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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