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비사] 땅과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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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땅은 역사 최후의 실체이다

전도서 1장 4절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땅은 역사 최후의 실체라는 말이다.

성경은 예수께서 이 땅에서 이루시고 이루실 7대 복음 사역을 말씀한다. 첫째, 예수는 나를 위해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성령으로 잉태하여 사람으로 오신 분이다. 둘째, 예수는 나를 위해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셨다. 셋째, 예수는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넷째, 예수는 나를 위해 삼일 만에 부활하셨다. 다섯째, 예수는 나를 위해 승천하셔서 지금도 하늘보좌 우편에서 간구하신다. 여섯째, 예수는 나를 위해 다시 오신다. 일곱째, 예수는 나를 위해 이 땅에서 천년왕국을 이루신다. 요약하면, 탄생, 고난, 십자가, 부활, 승천, 재림, 왕국의 7대 복음이다.

그런데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곳은 어디인가. 바로 이 땅이다. 천년왕국 이후는 영원무궁 세계이다. 시간의 개념에서 영원은 역사의 반대이다. 그렇다면 천년왕국까지는 역사의 현장인 이 땅에서 이루어짐을 알 수 있다. 이 땅은 우리 주님의 7대 구속 사역이 이루어지는 현장이요, 역사 최후의 실체이다.

2. 땅에 사명이 있다

역사 전개의 두 축이 있다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시간과 공간이다. 공간의 구체적 표현은 땅이다. 국가의 경우 국토이다. 성경은 인류 전체가 함께 어우러져 나뉘어 사는, 그 상호 할거(割居)의 시간과 공간을 주님께서 정하셨다고 말씀한다.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거하게 하시고 저희의 년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하셨으니”(사도행전 17:26)

년대를 정하시고 거주의 경계를 제한하셨다는 말씀에서 주님의 역사 주재가 당장 드러난다. 그런데 이 제한은 바로 사명의 개념과 연결된다. 예를 들어, 출애굽의 위대한 지도자요 하나님의 사람인 모세는 요단강을 건너지 못했다. 그의 사명의 시간은 요단강 도하 전까지였기 때문이다. 사명이 마치니 생명이 끝났다. 그의 눈이 흐리지 않았고 그의 기력이 쇠하지 않았으나 죽었다.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신 것이다.

거주의 경계 역시 사명과 연결되어 있다. 시편은 하나님께서 내게 줄로 재어준 구역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나의 기업이라 말씀한다.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시편 16:6). 즉 주님께서 사람을 세상에 내실 때에 구역을 따로 정해 주신다는 것이다. 사명에는 경계가 있다. 그리고 이 사명터는 내게만 주어진 고유한 기업이라는 말이다. 사명은 출자하여 결실하는 나의 기업이요 능력이다.

이렇게 사람은 주님께서 정해주신 시간과 공간의 경계 안에서 살도록 되어 있다. 정해진 시간과 공간 그것이 바로 사명인 것이다. 국가의 경우에는 국토가 바로 그 국가의 사명터임을 알 수 있다.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족속은 반드시 출애굽 하여 가나안으로 가야 했다. 그곳이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이스라엘의 기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었기 때문이다.

류금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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