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이슈] 달란트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사람들 (308) 소다 가이치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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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만남에서 개과천선(改過遷善)한다. 소다의 만남이 표면적으로는 세 사람이지만 내면적으로 예수님을 만난 것이다. 예수님을 만났다고 해도 학문적인 만남이 아니요, 한 사람의 영웅을 만난 것도 아니다. 진실로 구원의 주님을 만났다. 아내와 마지막 헤어질 때 약속한 것이 “후일 천국에서 만나자”는 것이었다. 이것은 진실한 믿음의 표현이었다. 소다 가이치는 예수님의 하나인 계명 “서로 사랑하라.”(요 13:34) 하신 말씀을 실천했다.  

그에게 그리스도인 아내를 맞이함은 하나님의 섭리였다. 우에노 여사는 진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서 신앙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하여 소다 보다 먼저 한국에 왔다. 

그는 이미 일본이 한국을 압박한다는 것을 알고 온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이 깨닫게 하셨다. 예수님을 위해 살고자 항상 기도했다. 예수님에게 계시를 받은 것이다. 그러므로 나약한 여자의 몸으로 일본인들은 조선 사람들을 압박하여 침략하려고 오는데 우에노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러 왔다. 아펜젤러 선교사의 묘비에 “나는 섬기러 왔다.”고 기록되어 있다. 

우에노도 마찬가지 각오로 왔다. 조국 일본은 조선을 침략하여 식민지로 만들려고 하는데 우에노는 진실한 예수님의 사랑으로 조선을 찾아왔다. 조선 여학교에서 일본어와 영어를 가르쳤다. 이것은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그러다가 소다를 만나 결혼했다. 

이때 그에게 주어진 달란트가 무엇임을 깨달았다. 그것은 조선의 고아들을 품는 것이었다. 이것을 남편 소다와 함께 실천했다. 그녀는 이 사명을 위하여 이화여학교와 숙명여학교를 사임했다. 과감한 결단이며, 손해 보는 결단이었다. 자기는 아기를 낳지 않고 조선의 고아들을 품어 키웠다.   

사랑은 서로 교류하는 것이다. 무명의 한국인이 술에 취해 쓰러져 죽게 된 소다 가이치를 살리고, 또 반대로 많은 우리나라의 고아들은 그의 도움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었던 역사의 반복…

일본인이지만 우리나라를 열정적으로 사랑했던 이들을 보면서… 

예수님이 전한 <사랑>의 계명이 울려 퍼진 지 2천년, 그 2천년의 역사 속에서 그 사랑은 계속해서 지구를 돌아왔다. 한국 땅에서 일본인이 무단정치를 시작할 때 같은 일본인이 한국에서 한국의 고아들을 사랑한 예수님의 제자가 있었다. 이러한 사랑의 행렬은 주님 오시는 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이승하 목사<해방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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