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이슈] 달란트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사람들 (310) 아브라함 링컨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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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은 책읽기를 좋아했다. 새어머니는 그런 링컨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특별히 배려하고 스스로 그만둘 때까지 계속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다. 책 한권을 빌리기 위해 수십 리 떨어진 이웃 마을까지 가야 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자랐다. 그는 두 어머니에게서 자랐다. 그러나 두 어머니는 링컨을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그는 회상했다. 낳아준 어머니에게서 성경읽기를 배웠다. 길러준 어머니에게서 긍지를 잃지 않는 자기 성장을 배웠다.

그는 22살에 독립했다. 교육받지 못한 청년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가게 점원, 장사꾼, 우체국장, 측량기사 한때는 선원으로 배를 타고 미시시피 강을 따라 뉴올리언스까지 가기도 했다. 그는 늘 책을 놓지 않고 열심히 주경야독했다. 블랙 호크 전쟁이 일어나자 의용군 대장으로 뽑혔다. 첫 성공이었다. 그 후 주 의회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하지만 다음에 세 차례나 당선되었다. 법조인이 되기로 결심한 후 스프링필드로 옮겨 갔다. 링컨이 변호사가 된 후 사회적 약자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변호했다.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고 해도 옳지 않은 사건을 변호하지 않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신임을 얻었고 주 의원이 되었다. 링컨은 성공하겠다는 결심과 의욕, 그리고 엄청난 지식욕과 독서욕이 젊은 링컨이 지닌 두 가지 자산이었다. 책에 몰두하게 된 링컨은 그 밖의 것은 다 잊어버렸다. 낮에는 가게 옆 느릅나무 그늘에 등을 대고 맨발을 가지에 올린 채로 책을 읽었고, 때로는 책을 덮고 막 읽은 내용의 뜻을 적어 보고 어린아이들도 이해할 정도로  간단한 문장이 되도록 다듬었다. 링컨은 강을 따라 산책을 하던 숲 속을 거닐건 들에 일하러 가건 어디를 가든지 치티나 블랙스톤의 책을 끼고 다녔다. 한번은 어떤 농부가 땔감을 마련하기 위해 링컨을 고용했는데 오후쯤 헛간에 가보니 링컨이 맨발로 장작더미 위에 앉아 법률공부를 하고 있는 걸 발견한 적도 있었다. 

조언자 그레이엄은 링컨에게 정치가나 법률가가 되려면 문법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어디서 그런 책을 빌릴 수 있을까요?” 링컨의 물음에 그레이엄은 9.6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사는 존 반스라는 농부가 커크햄의 문법책 사본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 주었다. 즉시 링컨은 모자를 쓰고 책을 빌리러 떠났다. 그는 커크햄의 문법책을 빠른 속도로 읽어나가서 그레이엄을 놀라게 했다. 30년 후 그 선생은 말하기를 5천명 이상의 학생을 가르쳤지만 링컨처럼 ‘탐구적이며 근면한 자세로 매진해 나가는 젊은이’는 없었다고 말했다. 조언자 그레이엄은 또 덧붙였다. “링컨은 한 가지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세 가지의 방법을 놓고 최상의 것이 무엇인지 결정하고자 몇 시간씩이나 고심하곤 했다.” 커크햄의 문법책을 다 읽고 나자마자 링컨은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 롤린의 <고대사>, 미국 장군들의 생애를 다룬 서적, 제퍼슨·오퍼트·웹스터의 전기 그리고 톰 페인의 <이성의 시대>를 탐독했다. 그가 즐겨 읽은 책은 <조지 워싱턴 전기>, <로빈슨 크루소> 그리고 <성경>이었다.

링컨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을 때 오하이오 주 국회의원으로 링컨을 경멸하던 제임스 가필드는 ‘일리노이의 이류 변화사가 신의 도구로 쓰인다니 이는 세계 역사상 가장 뜻밖의 사건이네’라고 링컨을 빈정댔다. 지방에서는 별 볼 일 없는 변호사였다. 

이승하 목사<해방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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