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이야기] 인간의 최대 행복은 받은 재능을 마음껏 사용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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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론』의 저자인 영국의 사상가 존 스튜어트 밀이 쓴 『여성의 예속』에서 그는 “자기의 재능을 자유롭게 신장하고 활용하는 것이 개인적 행복의 원천이고, 그와 반대로 그것을 속박하고 제한하는 것이 불행의 원천”이라고 하였다. 또한 그는 말하기를 “먹는 것과 입는 것의 2대 기본 필요가 충족된 다음에는 자유야말로 인간에게 있어 제1의 욕구인 동시에 행복의 마당”이라고 하였다. 자유가 있을 때 활기가 넘치고 기쁨이 솟구치고 보람이 충만하다. 반대로 자유가 없으면 활기도, 기쁨도, 보람도 없다. 

그런데 이런 자유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는 자유다. 이것이 곧 개인적 행복의 원천이자 사회적 번영의 근본이다. 화가는 그림을 그릴 때 신이 나고, 시인은 시를 쓸 때 행복하고, 학자는 공부할 때 만족감을 느끼고, 기업가는 기업을 운영할 때 삶의 보람을 느끼고, 등산가는 산에 오를 때 희열을 느끼고, 연주가는 관중 앞에서 연주를 할 때 기쁨을 느낀다. 그 기쁨과 즐거움은 하늘에서 내리는 눈송이처럼 화려하고 풍성하게 느껴진다.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는 것은 자유를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재능을 마음껏 표현해서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고, 사람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고,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는 용기를 주고, 질병과 싸우고 있는 환자에게는 위로와 치유함을 주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다. 

갈라디아서 5 : 1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고 하였다. 인간은 가난에서 벗어나 자유함을 누리고, 질병에서 벗어나 자유함을, 무지에서 벗어나 지성인으로서의 자유함을 누리고, 사람마다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재능을 최대한 활용해서 나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 재능을 통해 이루는 위대한 행복이다. 

인간에게 참된 보람과 행복은 각자가 받은 갖가지 재능들을 최대한 활용하며 성실히 봉사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께로부터 각자의 사명을 부여 받았다. 무슨 은사를 가졌든지 그것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게 맡겨 주신 것이며, 다른 사람이 가진 것보다 우월한 것도 열등한 것도 아님을 알아야 한다. 다만 감사할 뿐 자랑하거나 교만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 

자기 직무에 충실한 사람이라야 착하고 충성된 종이다. 아무리 많은 일을 맡았고 아는 것이 많다고 할지라도 직무를 소홀히 하는 사람은 칭찬을 들을 수가 없다.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대로 하나님의 뜻을 좇아 우리의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힘써야 한다. 달란트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니 하나님께 칭찬받는 청지기가 되어야 한다. 

어떤 바이올린 연주가가 있다. 그는 음색이 뛰어난 바이올린을 갖고 있었는데, 여름이 되어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그 연주가는 귀한 바이올린을 부모님의 집에 맡기고 떠났다. 떠나기 전 그는 가족들에게 이 바이올린을 절대로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했고, 가족들은 사용하지 않는 방에 바이올린을 그대로 두었다. 하지만 나무로 만들어진 바이올린은 습기를 먹고 곰팡이가 슬어 썩기 시작했다. 훌륭한 소리를 내는 그 바이올린은 아름다운 덮개 속에서 악기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땅 속에 숨기는 어리석은 종이 되지 말아야 한다. 자신이 받은 달란트, 즉 재능을 자유롭게 사용해야 한다. 재능을 자유롭게 사용할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재능을 썩히게 될 뿐이다. 

김선태 목사

<실로암안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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