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의 종소리] 영적생활방역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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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이 지속되는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은 우리가 힘써 노력하고 있는 모든 방역 지침을 영적 생활에 적용하는 지혜를 체득해야 한다. 육신의 생명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을 뛰어넘어 영적 생명을 지키는 영적생활방역으로 나아가야 한다. 최고의 영적방역체계는 충성스럽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이 가장 확실한 보안이 되는 요새를 구축하는 것이다. 사회 곳곳에서 침투해오는 영적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영적 성벽이다. 

느헤미야라는 지도자는 성벽 재건 공사의 성공 이후에 백성들을 영적 생활 방역 체계로 이끌었다. 성벽이 완공되었을 때 백성들은 흥분하였을 것이다. 백성들은 52일만의 기적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고, 대적들도 이를 보고 놀라고 두려워했다. 이제 성벽 완성에 따른 축하 잔치도 가지며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때가 왔다.

그런데 느헤미야는 지난 52일 동안 가졌던 긴장을 전혀 풀지 않았다. 

대적들의 위협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벽은 완성되었지만 유다 공동체를 파괴하려는 대적들의 위협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다. 특별히 중심적인 대적 인물 중 한 사람이었던 도비야는 유다 귀족들과 연합된 관계를 유지하고 계속 영향력을 줄 수 있었다. 

느헤미야는 성벽을 통한 물리적 방어 계획에서 영적으로 온전한 방어 계획으로 관심을 돌렸다. 지혜로운 지도자는 언제나 목표 그 너머를 바라보며 준비한다. 

성벽 재건이 목표였지만 느헤미야는 성벽 너머를 바라보며 심지어 자기 자신의 리더십 너머를 바라보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였다. 그것은 올바른 사람들을 올바른 위치에 올바른 직임으로 세우는 일이었다. 

영적생활방역의 첫 번째 원칙은 성도들이 생활예배자로 서 있는 것이다. 정기적인 예배만이 아니라 개인생활예배인 큐티하는 예배자로 서 있는 것이다. 두 번째 중요한 원칙은  충직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을 지도자로 세우는 것이다. 지도자로 세워진 사람들이 충직하지 않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영적 방역이 크게 뚫린 것이다. 나라가 어수선해지는게 사실 수많은 백성들이 서로 싸워서인가? 아니면 소수의 지도자 몇 사람이 서로 싸워서인가? 나라가 혼란해지는게 수많은 국민들이 도적질하여서인가? 아니면 소수의 지도자 몇 사람이 도적절하여서인가? 세 번째 원칙은 영적 공동체의 일원으로 속하여 존재하는 것이다. 순수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속하여 생활하는 것이 영적생활방역의 중요한 원칙이다. 

코로나 팬데믹에서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영적 바이러스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영적으로도 받아들여 우리의 영적 생명을 유지해 주는 공동체에서도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다. 함께 예배하고 교제하고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는 공동체에서 거리두기는 매우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침입에 노출된다. 영적 공동체의 일원으로 속해 있는 것 자체가 엄청난 영적생활방역이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교회 성도들은 영적생활방역까지 나아가야 한다. 

생활예배로 영적 면역력을 지켜야 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들이 세워지도록 기도해야 한다. 영적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공동체와 절대로 거리두기를 해서는 안된다. 이 세가지 영적생활방역을 잘 지켜 하나님의 백성으로 승리하기를 기도한다. 

이재훈 목사

<온누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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