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너희를 친구라 부르노라 (요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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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요나단이

죽음보다 더 진한 우정을 나누듯

우리 주님이 포도나무 비유에서

내가 친구를 위해 목숨까지 버리며

우리 모두를 사랑한다 하십니다.

우리가 죄인인데도

당신의 생명을 주시기까지

이제는 종이라 하지 아니하고

친구라 부르시고 십자가로 이어진

희생의 사랑을 이루시어라.

다윗을 향한

요나단의 사랑은

왕자로 살아갈

왕위의 계승도 버릴만큼

아버지 사울을 이기며

친구 다윗을 그토록 사랑함은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이룸이어라.

우리가 살아감의 현실에서

서로의 사랑을 그런 우정으로

주님 말씀하신 네 이웃을 네 목숨처럼

사랑하라신 말씀을 새겨 들으며

우정을 나눈다면

이 세상 이 사회가 따뜻해 오리라.

흐르는 시간 속에

아버지 사울왕도 떠난 뒤에

홀로 남은 요나단의 아들

다리 불편한 몸으로 숨어 사는

므비보셋을 향한

다윗왕의 정에 넘치는

사랑 역시 더 아름다워라.

우리를 친구로 부르시는

우리 주님의 음성을 들으며

힘들고 고달픈 오늘을

더 힘차게 이겨내리라.

<시작(詩作) 노트>

피보다 더 진한 우정을 나눈 다윗과 요나단의 친구 사랑을 기억한다. 아버지 사울 왕은 블레셋 전장터에서 싸우고 승리한 다윗을 시기하며 죽이려 할 때 요나단은 끝까지 다윗을 보호하고 감싸는 그 우정은 멋지고 아름다움이었다. 세월은 속일 수 없으며 하나님의 섭리는 사울왕에서 다윗에게로 돌아서고 있었다. 결국 사울왕도 죽고 그의 아들 요나단도 떠난 후 왕권은 다윗이 쥐고 만 것이다. 왕이 된 다윗은 제일 먼저 친구 요나단의 은혜를 잊지 않았다. 그는 물었다. 사무엘하 9장 1절을 보면 “다윗이 이르되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있느냐?내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그 사람에게 은총을 베풀리라 하니라”라고 기록되었다. 그렇게 하여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찾아 그를 평생토록 보살피며 은총을 베푼 것이다. 우리 주님께서도 요한복음 15장 15절에서 우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고 친구로 부르시며 나의 목숨을 우리 죄인들을 위해 주신다고 말씀하신다. 힘들고 고달픈 날에 큰 위로의 말씀이다.

김순권 목사

<증경총회장•경천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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