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이야기] 심장이식 더 급한 환자에게 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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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식은 분초를 따진다. 병원에서 통계적으로 심장이식을 기다리다가 자기에게 맞는 심장이 나타나지 않아 더이상 기다리지 못해 죽는 사람이 50%에 달한다. 병원에서 보통 5개월 이상 기다려야 차례가 돌아오는데 그만큼 사망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환자마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자기에게 맞는 심장이 나타나기를 애타게 기다리게 된다. 하형록씨는 병원에서 5개월을 기다리다가 어느 날 전담의사가 오랫동안 기다렸다면서 하씨에게 아주 잘 맞고 건강한 심장이 나타났다고 오늘저녁 수술을 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는 아, 이제 살았다고 하면서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그런데 그 후 얼마 안 되어 의사가 망설이다가 하씨에게 옆방에 어느 젊은 여인이 3일전에 헬리콥터로 실려 왔는데 내가 검사해보니 그 여인이 당장 심장이식을 받지 못하면 죽는다고 하면서 걱정을 하였다.

이때 하씨는 그 순간 그토록 기다리던 심장을 기증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하였는데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하씨는 내가 받을 심장을 “그 젊은 환자에게 주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양보하여 그 환자는 심장이식을 받고 살아서 퇴원을 하였으며 하씨는 7일 후에 몸이 위독하여 의식을 잃은 상태로 한 달을 견뎠을 때쯤 다른 심장이 나타났지만, 이번에는 상태가 좋지 못한 심장이었다. 그러나 그는 무조건 믿고 의사에게 수술을 하기로 부탁하였다. “나는 상태가 좋지 못한 심장으로 6년을 살았으며 그 후 두 번이나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 죽는다”고 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왔다. 

그런데 불과 6개월 전 하씨는 딸들이 공원에 가자고 하여 공원에서 얼마를 걷는 동안 심장에 부담을 느꼈다.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진단을 하여 두 개의 혈관이 완전히 막혔다고 하였다. 그는 이제 때가 와서 자신은 죽는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의사는 그때 하씨에게 맞는 좋은 심장을 젊은 여성에게 기증했으며 그 후 좋지 못한 심장을 이식받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하씨는 그때 나의 양보는 진실이요, 믿음이요,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기 때문에 자기의 죽음을 조금도 후회하지 않으면서 하늘나라로 가셨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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