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언어] 지옥보다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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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날씨는 겨울은 춥고 여름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흑인들이 모이는 어느 교회가 있었습니다. 그 교회는 에어컨 시설이 없었습니다. 선풍기 몇 대가 삐걱거리며 돌고 있었지만 숨 막히는 더위를 식힐 순 없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불평이 쏟아졌고 출석률도 줄기 시작했습니다. 불볕더위로 숨 막히는 어느 주일 아침 현관에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거기엔 ‘지옥보다 시원합니다’라는 대형 글씨가 얼굴을 내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 목사님은 “여러분, 죄송합니다. 무더위를 무릅쓰고 교회에 나오신 걸 환영합니다. 저도 더위를 못 견디는 체질입니다. 하지만 지옥보다는 시원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우리는 분수에 넘는 환경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핑계와 불평이 많습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우리네 삶의 정황을 지옥에 비길 수야 있겠습니까?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원로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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