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지성] 도전에 대한 지혜로운 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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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패망 직전 소련군이 한반도 북쪽에 진주했고, 이에 대응해 남쪽에 미군이 진주했다. 미‧소 충돌의 완충지대로 1945년 한반도에 38도선이 생기게 되었다. 3년 동안의 군정시대를 거쳐 1948년 8월 15일 남쪽에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고, 1948년 9월 9일 북쪽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수립되었다.    

그런데 북한은 정권수립 이후부터 오늘날까지 중국과 소련(러시아)을 등에 업고 일관되게 한반도 적화통일정책을 써 왔다. 그런 도전정책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정책은 1950년 6‧25전쟁 도발이었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었지만, 국군과 유엔군에 의해 위기를 극복했다. 특히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이 실패했더라면 남한은 북한의 의도대로 공산국가가 되어 김일성 주체사상 신봉 국가가 되었을 것이다. 그후에도 북한은 무장군인들을 남파해 1968년 1월 21일 청와대 습격사건 등을 일으켜 적화통일을 계속 시도했다. 그간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통일정책을 시도했지만, 핵무기, 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ISBM)까지 개발해 남한을 겁박하고 있다.

공산주의 종주국 소련이 1991년 핵무기가 없어서 무너졌던가? 중국도 덩샤오핑(鄧小平)의 수정공산주의를 받아들여 그의 흑묘백묘론(黑猫白猫論)의 실사구시정책(實事求是政策)이 오늘의 세계적인 경제대국을 이룩하지 않았던가? 

지금은 전세계 국가들이 이념보다 자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문화국가(文化國家)를 만들어 가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절대 평등이념만을 주장하기보다 자유와 평등이 동시에 필요한 성숙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를 원하는 민주화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민주화의 탈이념시대를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우리식 사회주의만을 고집하면서 남한과 세계를 향해 언제까지 도전할 것인가?

영국의 근대 역사가 토인비(A.J.Toynbee)는 『역사의 연구(A Study of History)』에서 인류역사는 도전(challenge)이 도래했을 때, 이에 적절히 대응(response)하는 나라와 민족만이 살아남는다고 했다. 

북한과 북한을 지지하는 주사파 세력들은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않았어야 할 나라라고 하면서 사실상 남한의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무너지기를 바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대한민국은 국내외로 도전을 받고 있다. 우리는 북핵과 북한의 각종 미사일 등의 도전에 대한 대응도 대단히 중요하다. 그보다 더 중요시 되는 것은 남한 내의 트로이 목마 세력들의 도전에 대한 응전이 외적 도전에 대한 응전 못지않게 중요하다. 국내외의 적화통일 도전 세력들은 항상 약점을 노린다. 부패한 부분을 향해 도전해 온다. 남한이 아무리 살기 좋은 민주사회라고 하더라도 썩으면 망한다는 생각을 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장제스(蔣介石)의 국민당 정부도 썩었다. 월남도 썩어 월맹의 베트콩 세력의 공격에 힘없이 무너졌다. 최근 아프카니스탄 정부의 몰락도 부패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오늘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함에 따라 미국이 그곳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남한에 새로운 윤석열 당선자와 문재인 정부 이양기에 갈등을 틈타 북한이 새로운 도전을 계속 멈추지 않고 있다. 이 나라를 이끌고 갈 새로운 지도자들과 국민은 조금도 흔들리지 말고 북한의 어떠한 도전이 있을지라도 강하고 담대한 정신을 가지고 슬기롭게 응전함으로써, 대한민국을 더욱 세계적인 선진국가로 발전시켜나갈 뿐만 아니라, 온 겨레가 바라는 희망적인 통일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야 할 것이다.

조인형 장로 

– 영세교회 원로

– 강원대 명예교수

– 4.18 민주의거기념사업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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