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이야기] 6.25때 독일간호사 106세 코흐 할머니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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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수녀 샤를 로데 코흐(106세)는 우리나라 6.25 전쟁 때 부산에 임시로 정착한 독일적십자병원에서 수간호원으로 일을 한 바 있다. 아직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생존자는 코흐 할머니가 유일하다. 주독일한국대사관은 2016년 4월 14일 독일 베를린에서 북서쪽으로 430km 떨어진 브레멘 외곽 올덴부르크 작은 도시의 수녀요양원에 거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코흐 수녀는 나이가 많아 귀가 잘 들리지 않을 뿐이며 건강상태는 아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독일한국대사관은 2016년 4월 20일 코흐 수녀의 106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주독한국 이경수 대사가 참석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독일적십자병원은 1954년 5월 그 당시 부산여고 교사를 임시로 이용해 250병상의 규모로 개원했다. 이후 1959년 말까지 계속했는데 이 기간에 외래환자가 22만 7250명을 치료했으며 이 병원에 입원환자가 2만여명이 치료를 받았다. 이곳 독일적십자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가 6025명에 달했으며 매년 간호원생으로 교육을 받은 실습생이 20여 명씩 과정을 밟아 수료했다. 이때 간호실습생으로 교육을 받은 간호원들이 나중에 대부분 독일에 파견되어 파독간호사의 뿌리가 되기도 했다. 이렇게 한국과 독일 사이의 간호사 관계가 오래 전부터 인연이 있었던 것은 참으로 두 나라 사이에 큰 의미가 있다. 그리고 이 병원에서 근무한 독일의사, 간호사, 약사 등 의료진의 수가 177명으로 파악되었으며 주소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40명, 이중에서 현재까지 생존이 확인된 사람은 유일하게 코흐 수녀 할머니 단 한사람 뿐이다. 코흐 수녀는 독일적십자병원에서 1954년부터 2년간 간호원생활을 했다. 코흐 수녀는 주독한국대사관 관계자에게 당시 한국이 전쟁 중에 있으면서도 “한국 사람들이 잘 참고 부지런했으며 정(精)이 많았다”고 했다. 그가 부산에 더 머물고 싶었으나 본국에서 귀국하라는 지시에 따라 귀국했다고 했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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