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비사] 이승만의 회심과 기독교 신앙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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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원은 밖으로부터 온다

기독교 신앙은 구원은 밖으로부터 온다고 가르친다. 구원은 우리 안에서 나지 않는다. 오직 하늘로부터 임한다. 생명의 떡인 예수는 하늘로부터 땅으로 임했다. 사도신경에서 우리가 고백하는바, 예수가 행하시고 행하실 7가지 복음 사역은 다 하늘로부터 이 땅으로 우리를 위하여 임하셔서 이루셨고 이루실 구속 사역이다. 

첫째, 예수는 나를 위하여 성령으로 잉태하셨다. 둘째, 예수는 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셨다. 셋째, 예수는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셨다. 넷째, 예수는 나를 위하여 사흘 만에 부활하셨다. 다섯째, 예수는 나를 위하여 승천하셨다. 여섯째, 예수는 나를 위하여 다시 이 땅에 오신다. 일곱째, 예수는 나를 위하여 이 땅에 천년왕국을 이루신다. 이것이 사도신경에서 우리가 고백하는 복음의 7대 연합이다. 복음은 바로 예수의 별명이다.

회심하기 전 이승만도 ‘새 것’이라는 용어를 쓴 일이 있다. 서양에서 온 서양문명을 가리켜 한 말이다. ‘새 것’은 우리 안에 없다. ‘새 것’은 밖으로부터 온다.

처음에 이승만은 ‘새 것’을 문명으로서만 받아들였으나, 이 문명이 바로 동양에서 알지 못했던 서교 즉 ‘기독교 복음’의 소산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한 말이 있다. “대한 사람의 새 물줄기는 바로 예수교회이다.” “둘째는, 새 법으로써 각각 몸과 집안과 나라를 보전하는 근본을 삼아야 한다. … 만일 그렇게 하지 아니하고 새것도 좀 보고 옛것도 좀 섞어서 차차 형편을 봐가면서 변하겠다고 한다면, 이는 마치 서편 층계에 오르려고 하면서 동편에 드리워진 줄을 잡아당기면서 놓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렇게 하고서야 어찌 속히 높은 데 이르기를 바랄 수 있겠는가.”

2. 크리스천 : 복음 전도의 사명을 받은 시대의 선구자

기독교는 예언자적 종교이다. 예언자적 종교는 ‘3’의 구조이다. 예언자란 말씀을 맡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럼 말씀을 주신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전제한다. 그런데 말씀을 맡기신 이유는 세상에 가서 전하라는 뜻이다. 말씀을 주신 하나님, 말씀을 맡은 예언자, 말씀을 선포할 세상 즉 하나님-예언자-세상, 이렇게 기독교는 ‘3’의 구조를 이루고 있다. 예언자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말씀을 세상에 가서 전할 ‘역사적 사명’을 받은 사람, 크리스천이다.

이승만은 이 크리스천의 전형을 미국과 영국에서 건너온 선교사들에게서 보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영국과 미국의 도덕 높은 남녀들[신사 숙녀]은 자기의 좋은 나라를 버리고 부모 처자를 떠나서, 재물을 허비해 가면서, 바다를 건너고 산을 넘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는, 외로이 내지에 흩어져서 통하지도 않는 말과 낯선 풍속을 배우고 익혀 가면서, 모든 고초와 곤란을 겪고, 흉과 욕을 먹어가면서 평생을 일하는데, 그들의 본래 뜻은 다만 자기들이 좋은 줄로 믿는 도[종교]를 그것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전하여 같이 좋게 되기를 원하는 것뿐이다.”

류금주 목사

<전 서울장신 교수·현 청교도신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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