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사이비] 사이비가 말하는 지옥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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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의 톱배우이자 탤런트 최진실 씨가 자살을 선택해 세상을 놀라게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자살하지 말라”는 최진실의 지옥의 목소리가 리얼하게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세상에 유포되면서 한국교회와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킨바 있다.

이 내용은 경기도 양주군의 D교회 김OO 목사와 최OO 전도사가 지옥의 목소리라면서 전파했는데 지옥의 소리를 운영하고 있는 이들이 영적운동가라고 자칭하는 일부 전형적인 사이비 목사라는데 문제가 있다. 정규적인 신학교육을 받지 못하고 교단도 확실치 않은 사람들이 목사라 칭하고 활동하며 신비주의에 빠져 자기 생각만을 갖고 행동한 것이다. 지옥의소리 음성파일을 제작한 D교회의 관계자는 “하나님이 주신 능력으로 지옥을 보았고 그곳에서 최진실을 만나 음성파일을 만들었다”고 허무맹랑한 주장을 했다. 음성파일의 목소리 주인공인 이 교회의 전도사도 “기도하는 와중에 영이 지옥으로 내려간다. 형벌장소에 있는 최진실의 모습을 보고 그 사람이 말하는 것을 전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더욱이 아직 세상을 떠나지 아니한 유명 목사님들도 지옥행이 예정되어 있으며 연예계 톱스타들도 지옥행이 이미 예정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말하자면 이들의 인기를 사탄 마귀가 준 것이기 때문에 지옥에 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사람들이 지옥에 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자신들이 “지옥의소리”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하고 있으나 도무지 신앙적으로나 상식적으로 이해안가는 정신병자의 허무맹랑한  주장이다.

이들의 “지옥의소리”는 물질문명의 발달로 인해 영적, 육체적으로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영적인 혼란을 가중시키고 비난의 소리만 증폭시키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영성운동가를 자처하는 일부 소속이 불투명한 목사들이 예수의 이름을 빌어 예언을 하고 돈 봉투를 요구하며 찾아간 신앙인들을 현혹해 장래의 점을 봐준다면서 당신을 하나님이 사랑하셔서 출세를 시켜준다느니, 지금 갖고 있는 병을 낫게 해준다느니 하면서 감언이설로 현혹하고 있다. 그뿐인가. 소속을 알 수 없는 여성 목회자는 강단에서 미치광이 춤을 추고 무당과 같은 짓을 하는 엉터리 목회자들이 있는가 하면 헌금봉투를 특정 부위에 올려놓고 축복기도하는 목사가 있기도 하고 예언에 이상한 통변을 해주고 이들을 찾아간 신앙인들에게 헌금을 강요하는 등 많은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말 같지도 않은 가짜 목사들이 여기저기서 판을 치고 있는 가운데 허무맹랑하게 나온 지옥의 소리는 한국교회와 교인들과 국민들을 혼란으로 몰아넣고 사이비집단의 전형적인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고 있다. 

그런데 더욱 중요한 것은 많은 목회자들이 김 목사를 찾아왔다고 한다. 대형교회 A 목사가(?) 수백 명의 목회자가 모인 자리에서 D교회가 제작한 지옥의 소리를 들어보라고 했다고 하니 참 한심한 일이 아닌가. 교회의 교인들을 신앙적으로 올바르게 지도해야 하는 목회자들이 이런 곳에 출입하면서 잘못된 영성운동가들에게 미혹되어 있다는데 한국교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면서 이들이 소속된 합동보수 측은 동서울노회에서 이들을 제명해 출교시켰다 한다.       

심영식 장로

<태릉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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