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이야기] 엄마의 한쪽 눈 아들에게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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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어느 지역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어머니와 아들이 살았는데 아들이 잘 자라 청년이 되었다. 아들이 어느 날 외출을 해 볼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몹시 놀란 가슴으로 병원에 달려갔더니 다행히 생명은 살아 있으나 아들의 두 눈이 모두 실명되어 앞을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아들은 깊은 절망에 빠져 이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심지어 어머니와 대화조차 되지 않고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어머니가 아들이 앞을 보지 못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여러 병원을 방문하여 혹시 안구를 기증하는 사람이 있는지 문의하였으나 좀처럼 구하기가 어려웠다. 혹시 있다고 해도 서로 형이 맞아야 하는 것처럼 안구 기증도 기증자와 아들의 형이 서로 맞아야 하기 때문에 심히 어려운 일임을 알게 되었다. 그러던 중 아들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왔는데 이름을 밝히지 않은 사람이 한쪽 눈을 기증하겠다는 소식이었다. 이때 어머니는 아들에게 한 쪽 눈이라도 보아야 한다고 간곡히 권하여 결국 아들이 한쪽 눈 안구이식을 하기로 허락하였다.

이때 어머니가 하나님께 기도하는 중에 다른 사람의 안구를 이식하기보다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는 안구의 형도 맞을 가능성이 많아 어머니는 자신의 한쪽 눈을 아들에게 주기로 결심하고 안구이식을 하였다. 드디어 아들은 안구이식 수술을 마치고 눈을 붕대로 가리우고 얼마동안 지나게 되었다. 이때도 아들은 자신을 간호하는 어머니에게 내가 수술을 받아 애꾸눈으로 어머니에게 아들로 효를 다할 수 있을지 생각하였다. 얼마 후에 아들의 눈에서 붕대를 풀게 되어 아들이 앞을 보는 순간 아들은 이식받은 한쪽 눈이 다른 사람의 안구가 아니라 어머니의 안구임을 알게 되자 어머니를 껴안고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크게 울었다. 이때 어머니는 아들아, 어머니의 심정은 나의 두 눈을 다 네게 주고 싶었으나 네가 장님 어머니인 나를 모시는데 짐이 될 것 같아 한쪽 눈만 너에게 주었다고 하였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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