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발언대] 돈으로 해결 할 수 없는 한가지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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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사귄 친구는 돈 떨어지면 떠난다. 돈으로 얻은 복은 돈 떨어지면 복도 사라진다. 필자는 그리스도인이라 신앙의 관점에서도 생각해 본다. 신앙도 마찬가지이다. 물질의 복을 받으려고 예수님 믿기 시작한 사람은 한이 차지 않으면 교회를 떠나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 태어날 때는 벌거숭이로 태어나지만 성공한 사람이나 실패한 사람이나 건강한 사람이나 연약한 사람이나 삶의 여정에서 고단함을 토로한다.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지만 좌절감과 자괴감은 심각하다. 이러한 자괴감은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도 예외는 아니다. 실패와 좌절감이 정수리에 이르러서야 받은 사명의 감당을 위해서 얼마나 애통하였는지를 생각해 본다. 

복의 개념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필자는 기독교인인고로 신앙의 측면에서 보면 이스라엘인에 한정된 구약시대에는 복이라 하면 주로 물질을 떠올린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으로 이어지면서 복 받은 내용은 거부가 되었더라이다. 부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산상수훈의 가르침을 통해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이라고 말씀했다. 비유적이지만 성공한 사람은 얼마나 애통하였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성공을 위해서는 더 많이 애통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오늘날 성공의 잣대가 금수저로 불리는 부와 명예와 대저택과 고위직위에 편향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 백성답게 사는 중에 누리는 것이 애통임을 아는 것이 믿음일 것이다. 실패와 성공이 아니더라도 애통은 겪는다. 십자가에 달린 한 강도는 다른 강도를 꾸짖어 이르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하고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 하소서 애통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는 것처럼 애통은 낙원에 이르는 구원의 길이라는 생각에 이르니 지금까지의 애통하는 일에 망설이고 주저하였음을 자복하고 회개 하게 된다. 

“교회 오면 부자 된다, 장사가 잘된다, 병이 낫는다, 만사형통한다”라는 등 이렇게 설득하여 교회 등록시켜 놓으면 끝까지 신앙생활 하는 사람은 극소수이다. 돈으로 신앙생활을 바로 할 수가 없고, 돈으로 구원의 확신을 가질 때까지 이르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교회에서 교회학교 유치부나 아동부에 주일날 교회 오면 먹을거리를 준다. 이렇게 버릇을 들여놓으면 장성해가면서도 교회 와서 뭘 받기를 기대한다. 안 주면 탈락한다. 돈으로 혹은 물질로는 구원의 확신을 심어주는 데까지 양육하기가 어렵다.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한 가지 그건 구원이다.

이상조 장로

<경서노회 은퇴장로회 전회장·선산읍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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