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의 종소리] 한국교회는 어쩌다 ‘혐오세력’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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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한국교회는 친동성애자들에 의해 혐오세력으로 치부되고 있다. 한국교회가 성을 창조질서에 근거한 양성이 아닌 개인의 느낌과 의견에 기반한 ‘사회적 성’(Social Gender), 동성애와 동성결혼의 합법화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한국교회 성도들은 이웃을 사랑하기 원하는 선한 동기를 따라 살고 있으며 남모르게 선한 일을 하는 성도들도 많다. 그러나 그들의 삶이 어떠하든지 상관없이 친동성애의 입장이 아니면 누군가를 혐오하는 사람들로 구분된다. 아무리 원수같이 행동하는 사람들에 대하여도 ‘혐오’와 ‘증오’가 아닌 ‘사랑’과 ‘용서’로 대해야 한다고 늘 말씀을 통해 훈련받은 성도들이기에 어떤 동성애자들을 만나도 그들을 혐오할리는 만무하다. 

스스로를 ‘성소수자’라고 부르며 ‘소위 ‘퀴어(단어 자체가 이상하고 괴상하다는 의미)’라는 이름으로 다수의 사람들과 대비되는 이들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더 나아가 다수자를 혐오세력으로 정죄한다. 건강한 사회일 수록 연약함을 지닌 소수자들에 대하여는 동정과 도움의 손길을 주저하지 않는 것을 이용하여 서구의 건강한 사회를 이용하여 이들은 다수자들을 억압과 혐오의 세력으로 규정하여 꼼짝 못하게 법으로 입을 막아버렸다. 유럽과 북미대륙의 교회 지도자들은 뒤늦은 후회속에 살아가고 있다. 

그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이런 사회가 될 줄 몰랐다’는 것이다. 연약한 소수자를 돕는 것이라고 하여 아무 거부감없이 관대하게 찬성해준 것이 합당한 기준을 따라 살려는 대다수의 삶을 혼란으로 몰아넣을 줄 몰랐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럽과 북미대륙에서 일부 지역에서 회귀하려는 몸부림이 눈에 띄고 있다. 얼마 전 미국의 대법원에서는 동성커플에 대하여 종교적인 이유로 서비스 제공을 거부할 수 있다는 판결로 이러한 흐름이 사실임을 입증하였다. 대한민국은 유럽과 북미대륙이 앞서 걸어간 길에서 뉘우치는 뼈아픈 후회와 사회적 혼란을 눈앞에서 보고 있다. 사회적 성을 합법화한 나라들에게 일어난 일들을 보고도 그 길을 따라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국교회는 ‘혐오세력’이라는 프레임에 갇히는 것이 두려워 단호하게 반대의견을 피력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한국교회는 질서를 지키고자 하는 것이지 누군가를 증오하고 혐오하는 것이 아니다. 개인의 느낌과 의견이 만들어낼 수 없는, 모두가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것으로 따라야 하는 성의 질서를 과학적 사실과 역사적 경험에 근거하여 지키자는 것이다. 질서를 지키는 이들이 혐오세력으로 끝까지 평가된다면 그 사회는 소망이 없다. 사회적 성을 합법화한 유럽과 북미대륙에 차별이 사라졌는지 살펴보라. 과거에 이민자들을 존중하고 환대하였던 문화는 사라지고 더 극심한 인종차별이 횡행하고 있을 뿐이다. 성은 생물학적 성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자신이 느낌과 의견에 따라 결정할 수 있는 것이라는 이념에 속은 것이다. 한국교회안에서 사회적 성을 반대하는 이들은 이미 혐오 세력으로 규정되었다. 

이러한 프레임은 이미 유럽과 북미대륙에서 매우 큰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쉽게 철수하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프레임을 두려워하거나 회피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어떠한 프레임으로 공격해오더라도 우리는 진리에 근거한 질서를 지키는 것에 초점을 두고 끝까지 행동해야 한다. 진실은 언젠가 드러나게 되어있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인 양성 제도가 인간의 행복을 위한 최고의 진실은 역사속에서 밝히 드러나게 될 것이다. 교회에 대한 혐오 프레임도 그때에는 완전히 벗어지게 될 것이다. 

이재훈 목사

<온누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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