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이야기] 서로의 눈과 팔 되어준 두 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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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친구는 시각장애인이며, 다른 한 친구는 양 팔이 없는 장애인이 있었다. 그런데 두 친구가 서로의 팔과 눈이 되어 지난 15년간 1만 5000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중국 허베이성에 사는 자하이샤(買海雪, 56)는 선천성 백내장(白內障)으로 태어날 때부터 왼쪽 눈이 볼 수 없었다. 그 후 얼마 후에 작업장에서 돌 파편이 날아와 오른쪽 눈에 맞아 완전히 앞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의 죽마고우(竹馬故友) 자원치(買文其, 55)는 세 살 때 두 팔을 모두 잃었다. 땅에 놓인 전선에 손을 댔다가 고압 충격을 받아 양팔을 모두 절단하게 되었다.

그러나 두 사람이 공생관계의 절친하게 된 것은 자하이샤가 내가 네 두 팔이 되어 줄 터이니 너는 내 두 눈이 되어 달라고 하면서 각자의 장애 때문에 일자리를 얻기가 어려우니 우리 둘이 일심동체가 되어 당국에서 땅을 빌려 나무를 심자고 하였다. 나무를 심는 일은 다음세대를 위한 환경사업에 국가적으로 유익이 되고 그리고 우리의 생활에 기초가 될 수 있다고 하면서 나무를 심자고 하여 강둑 따라 좌우에 넓은 지역에 묘목을 심기 시작하였다. 양팔은 없으나 앞을 볼 수 있는 자원치가 있어 나무를 심었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강을 건널 때는 등에 업고 건너기도 했으며, 나무를 심으려고 땅에 구멍을 파야 할 때도 어려움이 많았다. 나무를 심는 일은 자하이샤가 했으나, 나무 한 그루를 옮겨다가 심는 일이 너무나 어려웠다. 그러나 미래를 바라보며 낙심하지 않고 두 사람은 눈물겨운 노력으로 나무 심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지방당국의 책임자들을 감복시켰으며 경제적으로 열악한 생활여건도 해결되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불가능하게 여겼으며 주민들도 비방했으나 주변이 점점 푸르러지며사람들이 보는 눈이 달라져 적극 협조하여 나무 심는 일이 확장되었다. 두 친구는 찐빵을 먹으며 끼니를 때우기도 했으며, 서로 협력하여 나무 심는 일에 성공하였다. 두 사람 장애인이 한 몸이 되어 항상 마음이 편안했으며 행복하게 살아 나무 심는 일에 보람을 느껴 주위에서 보는 많은 사람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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