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교실] 406장,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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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의 일생 피난처이신 하나님의 영원하신 팔을 의지하자

찬송 시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I have found sweet rest’)는 미국 감리교 여류 찬송작가인 모리스(Mrs. C. H. Morris, 1862-1929)가 지었다. 

모리스는 오하이오주 모건 카운티 펜스빌 태생으로 결혼 전 이름은 네일러(Lelia Naylor). 어렸을 적 가족은 머그킹엄 강에 있는 몰타로 이사하여 어머니가 여성복 가게로 생계를 이었다. 결혼 후 모리스 부부는 감리교 감독 교회와 오하이오주 주 세브링과 마운트 버넌의 캠프에서 활동적으로 사역했다. 

모리스는 1890년대에 집안일을 하면서 틈틈이 찬송가를 지었고, 52세에 시력이 떨어져 가족이 만들어준 8미터가 넘는 대형칠판에 악보를 그리며 작곡했으며 종래는 전혀 앞을 볼 수 없어도 도움을 받아 찬송을 지었다. 그녀는 ‘하나님이 언약하신 그대로’(49장), ‘나 어느 날 꿈속을 헤매며’(134장), ‘큰 죄에 빠진 나를’(295장), ‘나는 예수 따라가는’(349장) 후렴,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406장), ‘귀하신 주여 날 붙드사’(433장), ‘익은 곡식 거둘 자가’(495장), ‘죄짐을 지고서 곤하거든’(538장) 등 1,000여 편의 찬송가를 작사 작곡했다.

우리 찬송가에는 작사 작곡 연도를 밝히지 않았으나, 저작권은 1912년에 해리스(J. M. Harris)와 릴레나스 출판사(Lillenas Publishing Co.)가 소유했다. 

관련 성구는 “영원하신 하나님이 네 처소가 되시니 그의 영원하신 팔이 네 아래에 있도다. 그가 네 앞에서 대적을 쫓으시며 멸하라 하시도다”(신 33:27). 

찬송 시는 우리의 피난처이신 하나님의 영원하신 팔을 바라보라고 권면하며, 우리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영원하신 팔을 신뢰하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1절은 인생의 폭풍 속에서 우리에게 영원한 팔이 필요하다.(마 11:28-30, 히 6:19-20, 마 8:23-27) 2절은 친구에게까지 버림을 당했을 때 영원한 팔이 필요하다.(엡 6:12, 딤후 4:16, 고후 12:9) 3절은 믿음이 연약해지고 위험이 닥칠 때 영원한 팔이 필요하다.(롬 15:1, 히 12:3, 출 14:29) 4절은 우리 삶의 여정 가운데 도와주실 영원한 팔이 필요하다.(창 18:14, 욥 13:115, 시 55:22) 후렴은 우리의 삶과 죽음에서 영원한 팔이 우리를 감싸준다.

김명엽 장로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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