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부총회장 후보 지상좌담회 – 윤택진 장로

Google+ LinkedIn Katalk +

“한알의 밀알 되어 이 나라와 교회 잘 섬기겠다”

Q 후보자께서는 어떤 사명감으로 본 교단 부총회장 후보에 나서게 되셨습니까? 처음 작정하셨던 계기와 현재 소감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평신도 장로로서 지난 코로나19와 분단된 나라의 형편과 교계의 예배 회복 등 어려움을 알고 그동안 장로대학원, 평신도 교육원, 통일 선교대학등을 공부하면서 들었던 일들과 지교회, 노회 총회를 섬기면서 경험했던 일들을 바탕으로 미력하나마 부총회장으로 섬기고자 나서게 되었습니다. 현재 교단의 산적한 문제들이 많음을 알고 더욱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1년의 짧은 기간을 통하여 배우며, 최선을 다하여 섬기고자 합니다.
Q 코로나 팬데믹이 엔데믹 시점이 되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한국교회가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 한국교회 예배 회복과 한국교회 내의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의 역할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예배 회복에 있어서 비대면 예배와 모임에 관해서는 먼저 변화된 현실을 받아 들여야 합니다. 현장과 비대면으로 3년간 지속한 것에 익숙한 분위기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러한 분위기에 따른 새로운 스타일의 목회 방향이 요구됩니다. 코로나 이후 현장은 그 형태가 변화되었기에 그에 따른 전략 또한 바뀌어야만 성도들이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하여 소그룹 형태의 모임 활성화가 더욱 절실히 요구됩니다. 교회 현장에서 뿐만 아니라 교회 밖에서도 여러 형태의 교제의 장이 더 개발되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코로나19 이후의 문제는 우리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만의 문제이기에 앞서 먼저 대사회적 국가적 문제요, 한국교회와 교단의 총체적 문제입니다. 그러나 교계의 문제로서는 먼저 복음의 정체성과 예배를 회복시켜야 합니다. 모두가 우리 교계 지도자들의 판단과 인지와 역할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먼저 분명한 인지를 해야 하고, 내면적으로 그동안 본질에서 벗어난 것이 있다면 회개해야 하며, 치유되고 돌아와야 합니다. 예배에 대한 모범을 먼저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꿋꿋하게 누가 뭐라고 해도 믿음을 지켜가는 성도들과 지도자들이 품위를 지키며 시대적 사명을 분별하며, 대 사회적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앞장서 가는 능동적인 지도력을 발휘하며,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제는 외침에서 실천하는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무엇보다도 내부와 사회적 신뢰를 얻어내는 역할을 감당해내야 합니다.

Q 국가적으로나 사회적, 교계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책임을 맡게 되시는 후보께서는 제108회기 본 교단 총회를 향해 현시대가 요청하는 가장 중요한 사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회개와 치유와 화합입니다. 여러 가지 나타나는 많은 사역보다는 제일 시급하고 중요한 사역 한가지라도 집중하여 바로 세워나가야 합니다. 지난 회기에 못다한 사역은 계속 이루어 가면서 본 교단의 정체성과 역사성에 맞고 주안에서 총대들의 뜻을 잘 경청하며 이루어 가야 된다고 봅니다. 그중에서도 차세대와 AI와 챗GPT 등의 미래비전의 투자와 연구에 신속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늦어지면 안됩니다. 우리 기성세대들이 갈등과 다툼을 할 여유가 없습니다. 속히 용납, 관용, 화합으로 가서 회개와 치유함으로 미래를 설계해 나가야 합니다.
Q 본 교단 총회를 포함하여 한국교회 개혁의 필요성과 방안에 대한 견해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교인 수 및 교회학교 감소 현상에 대한 대책에 대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한국교회 개혁에 관한 것은 당장 시급한 문제로서 내부적으로 정체성 회복과 교회의 예배 회복입니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사회적인 기독교의 가치관과 동기부여를 주어야 하며, 시대에 맞는 선도적 기독 문화가 시급하다고 봅니다. 그리하여 무엇보다도 대, 내외적으로 무너지는 지도자들에 대한 사회적 신뢰입니다. 조속히 회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무엇보다도 교육이 무너지고 교회학교의 감소로 이미 여러 해 전부터 다음세대에 대한 걱정과 염려를 많이들 했는데요.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참으로 걱정입니다. 전국 교회학교 현황은 관계부처 자료를 통해서 확인했습니다. 지난날에는 교회 문화가 세상보다 앞서갔는데 지금은 세상보다 한참 뒤떨어져 있습니다. 이런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합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지도자들이 미래 교회의 존폐가 달려 있다는 심각한 현실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한국교회의 마지막 보루인 가정교육과 교회학교 교육입니다. 이에 따라 가정의 부모 교육도 절실하며, 선생님들의 사기와 새로운 연구 활동 재정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말로만이 아니라 과감한 투자와 관심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청년세대의 현실도 같습니다만 MZ 세대에 맞는 교육방식으로의 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를 위하여 교육자원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전문 연구 위원회를 운영하여 지속적인 연구와 연구를 실제로 적용하여 실천하도록 권장하는 총회 차원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농어촌교회 등 미자립교회와 규모가 작은 교회의 상황이 교인 수 및 헌금감소 등으로 어려운 가운데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견해와 농어촌교회,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성직자는 모든 것 다 내려놓고 전심을 다 하여 평신도와 세상을 이끌고 가야 할 중대한 사명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 모두는 이 목회의 현장을 보장해 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농어촌 및 미자립과 자립대상교회는 부단한 노력과 방안을 강구하는 지혜가 필요하며, 첫 다짐의 열정이 식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나 현실적 사항을 무시할 수 없기에 다소 생계를 위하여 우리 총회가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생계형 이중직을 허락하였음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자비량으로 할 수 있지만 생계를 위한 목회가 아니기를 바랍니다. 그런 면에서 더 나아가 선교적 차원에서의 은사적 이중직은 지속적으로 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학원, 학교, 연구소, 기타 직업 등을 통하여 전도와 선교활동을 위하여). 하나님이 주신 재능의 활성화를 통해서 대 사회적으로 전도와 선교의 지경을 넓혀 가는 것에 열린 마음으로 연구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은사적 이중직은 적극 양성화하여 전도, 선교적 이중직을 확대함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이미 앞서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연구하며 그 결과 곧 대처방안들이 도출될 것으로 압니다. 여기에 적극 협조해 주시면 될 것입니다.

Q 목사와 장로의 관계는 서로 화평의 관계를 이루며 한국교회를 이끌어가야 하는 모습들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이에 대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목사와 장로는 협력 관계이면서 서로 기능이 다릅니다. 따라서 주어진 사역에 대하여 존중하며,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야 합니다. 이 정체성을 분명히 하며 지켜가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이에 우리 목사, 장로의 계속적인 교육과 학습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봅니다. 특히 장로교의 대의정치에 따른 헌법과 규정, 규칙 등은 무엇보다도 잘되었으며 행정적 시스템도 어느 교단 못지 않게 선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갈등과 분쟁은 아주 사소한 것으로서 서로의 감정과 자존을 지키지 않음으로서 발생하는 것으로 봅니다. 조기에 서로 소통하고, 용납하고 이해함으로 나아가면 될 것입니다. 절대 외부 교단과 사회법으로 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Q 한국 사회 내에 동성애 문제를 시작으로 일부 의원들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발의해 제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양성평등이란 기회의 평등을 말하며, 남녀가 동등하게 인격적 대우를 받아야 함을 말합니다. 따라서 성차별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특히 민주주의 국가에서 법은 사회적 합의와 토론, 의사 표현의 자유를 통해서 무엇이 더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시민사회의 공감대를 통해서 제정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이런 절차를 무시하고 단지 사회적 약자라는 이유로 무조건 자신들을 위한 법을 만들라고 하는 것이 옳지 않습니다. 그 누구도 차별을 받아서 안되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저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합니다. 특히 차별금지법에 독소조항은 반드시 제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역차별의 문제와 성소수의 문제, 생물학적인 문제, 사회경제적인 문제와 윤리, 도덕적인 문제로서 많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성경의 하나님 뜻과 위배 됩니다. 이 사항은 비진리요, 비성경적입니다. 절대적입니다. 이미 서구에서 실패함을 보고 느끼는 사항입니다. 한국이 마지막 보루입니다.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사회적 운동에 나서서 연합하여 적극 막아야 합니다.

Q 우리 사회가 세대별, 지역별 갈등을 넘어 보수와 진보, 진보와 보수의 갈등으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역사 속에서 어느 시대에도 분쟁과 갈등은 있었습니다. 세대 간 격차로 가까이서는 가정의 갈등이 일어나기도 하고 또 지역 간의 정서로 국가와 민족이 형성되었고, 이념과 사고로 인하여 전쟁도 있었고, 심지어는 종교적 차이로 전쟁과 갈라짐이 있습니다. 지금도 세계가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종교로 인하여 갈등 속에 전쟁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이때 한국사회가 오랫동안 분단의 아픔을 딛고 진보와 보수의 갈등, 지역정서의 갈등, 다가오는 과학문화의 차이로 인한 세대 간 갈등이 고조 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여기에 우리 한국교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가정과 교회에서의 신앙교육이 더욱 절박합니다. 신앙만이 이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올바른 신앙 교육과 신학적 정립이 무엇보다도 절실합니다.

Q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처음 신앙을 갖게 되신 계기와 회심의 순간도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저희 교회는 대전제일교회로서 85년된 전통적인 대전지역의 첫 장로교회입니다. 바로 대전역 앞에 위치하여 교통의 편리함과 함께 성장하여 대전지역의 16개 교회를 개척한 모태 교회로 5대의 담임 목사님이 시무하셨고, 그중에 원로목사님으로는 총회장을 지내신 김만제 목사님과 박종덕 목사님, 이렇게 두분이 계십니다. 현재는 대전노회 노회장과 대전기독교 연합회 회장을 역임하고 대전 및 한국 성시화 대표회장으로 섬기시는 김철민 목사님이 시무하고 있는 자랑스런 전통적인 교회입니다.
그리고 저의 고향은 중부권 중심가 대전입니다. 이곳에서 태어났고, 자라고 지금까지 성장해 왔습니다. 전통적인 유교적, 관료적 가정에서 자랐던 저에게는 외갓집의 신앙이 유일한 교회와의 관계였습니다. 별로 종교적 갈등 없이 자란 저에게는 유일하게 어려서부터 외조부로부터 기도 속에 손잡고 갔던 옆 교회 대전 중앙장로교회의 놀이터에서 놀고, 크리스마스 때 선물 받고, 활동 영화 본 기억이 전부입니다. 그 후 고등학교 때 친구 따라 갔던 대전제일감리교회에서의 학창 시절은 지금도 그 동기 모임이 있어 아름다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교회로 나를 인도한 러시아 선교사로 가 있는 친구 김도수 목사가 있어 지금도 서로 교통하는 50년의 우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 후 군생활과 청년 시절을 보내면서 한국도로공사 대구, 창령관리소의 장비 관리 담당으로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참으로 많은 기술행정 경험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지금의 아내인 강난수 권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내 인생의 가장 큰 복이요, 행운입니다.
전통적인 농부 관료의 집안에서 자란 아주 엄격한 가정에서 나를 만나 결혼 시작부터 백수의 시련이 닥쳐왔습니다. 이때 묵묵히 지켜주고 용기를 준 아내의 인내와 예수 믿기로 결단하여 지금 3남매 7손주를 뒤에서 언제나 말없이 키우며, 회사에도 출근하여 재정을 담당하며, 직원들의 복지에 여념 없이 근무하고 있는 아내의 뒷모습에 늘 죄송과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그 후 결혼 초 백수의 시절을 보내면서 용기 얻어 대전 계룡건설에 입사한 이후 무절제한 방탕한 생활로 인해 사표를 내고, 새로이 첫 창업이라는 기계부품 도매인 대창상사를 설립했지만, 욕심과 과로와 무절제로 인한 심장병이라는 죽음 앞에 선 저에게 이때 찾아오신 주님의 손길은 저의 인생의 최고로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고 증언합니다.
날마다 숨을 쉬지 못하는 하루하루의 죽음의 문턱에서 저의 방탕은 사라지고 살고자 하는 욕망 속에 인근 대전제일교회에서의 새벽 기도의 시작은 저의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새벽마다의 기도 속에 이제야 방탕에서 돌아온 탕자처럼 무릎 꿇고 죄인임을 깨닫고 조건 없는 항복서에 서명한 저에게는 지금까지 오로지 그 약속 믿고 달려오게 되었습니다. 다시 살려 주신 그 은혜에 더불어 사는 저의 삶에 오늘도 두려움 없이 도전 해 봅니다.
그동안 보고, 배우고, 깨달음을 주었던 것들, 곧 성경의 움직임 씨를 뿌리고, 나누고, 베풀고, 섬기면서 한 알의 씨앗이 되어 마태복음에서의 씨뿌리는 비유처럼 뿌리고자 합니다. 그러면 그 씨가 땅에 떨어져 언젠가는 자라 의외의 열매로 누군가의 기쁨이 되어 돌아갈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저 하루 하루, 한순간 한순간, 성실함으로 맡은 직분 최선을 다하여 감당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세워주시는 장로로서 교계와 이 나라와 사회를 섬기라는 부름을 잊지 않겠습니다. 한 알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성경말씀처럼 그 품위를 잃지 않으며 질서 안에서 모든 사역을 감당할까 합니다.(고전 14장 10절) 또 언제나 나 된 것이, 나 된 것이 아님을 알고 주의 뜻을 잊지 않으며, 나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늘 묵상과 기도, 행함으로 나아가겠습니다.

>> 단답형 질문
1. 출생지 : 대전
2. 임직일 : 2002년 2월 3일
3. 가족 : 아내(강난수 권사), 딸(윤지연) 사위(이재호), 손주(이하중, 이하정, 이하길),
아들(윤홍기), 며느리(권지혜), 손주(윤하영, 윤하은, 윤하중), 딸(윤지선)
4. 가장좋아하는 성경구절과 찬송 :
(요 13:34)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고전 14:40) “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
314장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413장 “내 평생에 가는 길”
5. 존경하는 인물 : 고당 조만식 선생, 한경직 목사님
6. 좋아하는 사람 : 김형석 교수
7. 감명받은 책 : 삼국지와 최근에 읽었던 “그리스도인으로 백년을”
8. 감명받은 영화 : 사운드 오브 뮤직
9. 좋아하는 색깔 : 청색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