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의 길] “교회는 참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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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같은 가정, 가정 같은 교회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거나 전도지를 통하여 접했을 것이다. 교회나 가정이나 그 구성원은 형제, 자매이다. 교회는 주안에서 한 형제 자매요, 가정은 혈육으로 이루어진 형제 자매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지난 9월에는 저희 교회에서 3주간 뉴 패밀리 전도 축제를 하였다. 가족으로 그 영혼을 구원하는 행사다. 혈육의 가족도 이웃도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이 되도록 전도하여 인도하는 것이다. 그렇게 소중한 가족이 멸망을 받아도 괜찮은 이는 없을 것이다. 천국을 알고 지옥을 아는 성도라면 먼저 믿는 가족으로 목숨을 다하여 전도하여 구원받게 해야 한다. 그것이 참 가족의 모습이다. 

주님은 제자들과 함께 계시며 찾아온 가족들 보시며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들이라 하셨다.’ 

주님이 물으셨던 누가 내 모친이요 나의 동생들이냐 하신 의미는 ‘누구의 것이며 무엇을 위한 관계인가’ 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들을 찾으셨다. 그러나 마땅히 가족이어야 할 이들은 하나님이 찾으시는 참 가족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었다. 예수님은 진리를 듣지 아니하고, 믿지 아니하고, 깨닫지 못하는 이들이 과연 나의 가족인가 하신 것은 우리의 현실을 보게 하신 것이다. 성도 된 우리를 아버지 하나님이 보내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구원받은 백성이 되어 아버지 하나님의 품 안에서 천국을 소망하며 사는 참 가족이 되게 하신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가족이란 이름만 가지고 사는 자들의 악한 모습을 보시며 ‘그의 아비가 마귀다’ 라고 하셨다. 즉, 그 아비의 욕심을 행하며 살아가는 속이는 자요, 살인자들이며 거짓의 아비를 따르는 자들이라고 하셨다. 이는 실로 충격적인 말씀이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참 가족이라면 그 가족들이 마귀의 자식 되어 지옥 길로 가는 것을 결코 방치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선지자 이사야는 구약시대 백성들을 지적하기를 ‘맹인들로 알지 못하는 길로 인도하고, 조각한 우상을 의지하여 신이라고 부르는 자’들이라고 했다. 자랑스러운 선민들이었지만 결코 하나님의 가족은 아니라고 책망한 것이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참 가족이면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말씀 듣고 행하는 자라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주신 것은 오늘의 교회들이 주님의 은혜받은 하나님의 가족으로 서로를 돌아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아버지 하나님이 아니라 아버지 마귀의 행실을 품고 살아가는 자들은 되지 말아야 한다.

성도인 우리가 개교회, 노회, 총회가 서로 다투고 분쟁으로 법정에 서는 것을 볼 때 교회가 너무 세속화되어 버린 비참한 현실을 보여준다. 이를테면 아버지 하나님도 예수님도 없다. 아니 아예 신앙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자들임을 스스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주님은 내 아들아 내 딸들아 너희는 내 안에 있는 자녀들이다 너희들끼리는 욕도 함부로 하지 말아라 나의 자녀들이면 서로 이해하고 안아주고 격려하고 거짓이 없는 사랑으로 사랑해 주거라 하셨다. 가족이 돌아서면 남이 되어 무관심이 된다. 하나님의 가족인 교회는 그러면 안 된다. 멸망으로 갈 가족을 구원하여 하나님의 가족으로 세웠듯이 이제 교회들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들이 되어 천국의 백성들로 서로 사랑하며 기쁨을 나누며 살아가야 한다.

세속화 되어 가족을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한 교회의 성도들끼리 서로 마주 보자. 그리고 주님 닮은 모습으로 행복을 나누고 살자. 그리고 하나님의 참 가족으로 어려운 일과 힘들어하는 사정을 내 일같이 여겨주며 더 많은 위로로 격려하며 삶의 문제를 책임져 주며 살아야 한다. 모두가 오늘 우리 가정과 교회를 다시 보자. 우리는 하나님의 참 가족이다. 주님은 ‘아버지여 내가 아버지 안에 아버지가 내 안에 계시듯이 저들이 내 안에 내가 저들 안에 있게 하옵소서’ 기도하셨다. 

김광재 목사

<경북노회·남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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