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이야기] 조명한 교수의 에이즈 선구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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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자기를 쫓아낸 대학교수가 추천서를 써주어 여러 학교에 지원서를 제출했는데 성적이 저조하여 모든 학교에 불합격되었다. 그런데 찰스 스털링 교수가 나를 지도하겠다고 하면서 박사과정에 입학하였다. 그 과목이 에이즈인데 지금까지 에이즈가 무엇인지 전혀 몰랐는데 1985년부터 에이즈를 연구하여 에이즈 선구자가 되었다. 

그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뒤에서 기도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부모님과 외할머니 그리고 미국의 에드나 어머니다. 특별히 에드나 어머니는 나를 하나님과의 끈을 놓치지 않게 하기 위하여 기도하였다. 내가 처음 만났을 때 에드나 어머니는 나이가 99세였다. 내가 오랜만에 찾아가 만났을 때 나는 그가 부자인줄 알았는데 편의점 직원으로 있으면서 평생 단 한번 비행기를 타본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매달 15달러를 내게 보내주었다. 큰 돈은 아니지만 나를 전혀 알지 못하나 믿음과 사랑으로 보내었으니 과부의 두 렙돈과 같았다. 

그는 아시아 태평양 에이즈학회의 회장을 맡아 현장에서 에이즈환자들과 그 가족들을 만나 고통과 아픔이 어떠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2006년 태국 방콕에서 에이즈에 감염된 사람을 상담하다가 그의 아내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검사한 결과 여자는 물론 뱃속에 있는 아기까지 에이즈에 감염된 상태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 후 아기가 태어났는데 그 부모는 태국의사에게 맡기고 아기의 치료비를 자신이 부담하였다.

에이즈는 치료약이 40종류가 있으며 치료비가 1년에 2천만 원에서 4천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 에이즈 환자 3천700만 명이 아프리카에서 사는데 그 치료비가 엄청나게 많다. 우리나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는 사람마다 항공료에 1천 원을 더 가산하여 지불하는 제도가 있다. 항공사는 그 돈을 국제의학품 구매기구에 전달하는데 해마다 200억 원을 전달한다. 이렇게 8개국에서 5년간 2조2천억 원을 아프리카 에이즈, 말라리아, 결핵 등을 위하여 도와주고 있다. 그는 2030년까지 에이즈치료를 위하여 국제기구들과 함께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하면서 에이즈를 퇴치하려면 73조의 엄청난 비용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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