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기도] 우리 감사의 날개짓이 세상을 비추게 하옵소서

Google+ LinkedIn Katalk +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여 전능하신 하나님께 온전한 마음으로 감사의 제사를 올려드립니다. 2023년 한해를 돌아보니, 아니 지금까지의 살아온 삶을 돌아보니 모든 것이 오직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이른비와 늦은비를 주셔서 결실 맺게 하시고 기가 막힌 웅덩이에 빠져 있을 때에는 건져주셨습니다. 몸과 마음이 고통 중에 있을 때에는 위로해 주시고 치유해 주시는 기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주님 참 감사합니다. 하지만 때때로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감사보다 불평하고 늘 우리의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걱정과 불안에 떨며 살았음도 고백합니다. 

오 주님! 부끄럽고 연약한 우리에게 새 영을 부어주시어 이제부터는 우리의 불평하던 입술로 찬양하게 하시고 주시는 자도 여호와시요 거두시는 자도 여호와이심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외양간에 송아지가 없어도 무화과나무에 소출이 없어도 오직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고 감사하는 삶으로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심만 감사할 뿐 아니라 응답해 주시지 않음도 감사하게 하시고 시온의 대로로 인도하심만 아니라 광야로 인도하심도 주님이 축복의 길로 이끄는 은혜의 길임을 깨닫고 감사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살아가는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늘 이렇게 고백하며 감사함으로 초대교회처럼 우리의 것을 이웃에게 나누고 베푸는 데 인색하지 않게 하시고, 늘 겸손함으로 섬기기를 힘쓰게 하옵소서. 자기의 유익을 위해 불의에 경합하지 않는 순결한 삶으로 살아 우리 안에 감사가 말로만이 아니라 삶의 모습으로 드러나게 하옵소서. 주님을 향한 우리 감사의 작은 날개짓이 혼돈의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참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연약한 우리를 도우시고 은혜 베푸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육근혜 장로

(서울노회 장로회 총무·왕십리중앙교회)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