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칼럼]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란 정말 힘들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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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은 일확천금을 노려선 안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자세로 돈을 봐야 할까. 다수의 크리스천들이 자주 질문해 오는 질문 중 하나가 있는데 “세상 사람들과 똑같은 경제관으로 살아가다 보니 어떤 때는 양심의 가책을 느낍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 문제와 관련해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도 예외는 없다. 크리스천이 세상 사람과 완전히 구별되게 살아간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하나님은 이런 우리의 한계와 약점을 잘 알고 계신다.

이와 관련하여 사도 바울은 사랑하는 영적인 멘티 디모데에게 마지막 유언에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사랑하는 디모데야! 말세가 되면 세상 사람들이 많은 나쁜 죄성들을 지니고 살아간단다. 그중에서 으뜸되는 죄성을 꼽으라면 바로 자기 사랑과 돈 사랑이란다. 이 두 가지 큰 죄성을 바탕으로 무려 17가지나 되는 나쁜 죄성들을 품고 있단다.”

그런데 이런 자기 사랑과 돈 사랑에서 벗어나려면 삶의 가치관이 180도 달라야 한다. 비록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가지만, 영원한 본향이 있다는 생각으로 주님이 부르실 때 언제라도 “아멘” 하는 ‘나그네 의식’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

그런데 진정한 나그네로 살아가려면 무엇보다 우리들이 짊어지고 있는 짐이 가벼워야 한다. 짐이 무거우면 잘 움직일 수 없다. 그래서 재물이라는 무거운 짐들은 빨리 내려놓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재물의 플로잉’(flowing)이다. 다시 말해 가지고 있는 것을 움켜쥘 게 아니라 낮은 데로 흘려보내야 한다. 여기에 추가해야 할 가치관이 더 있다면 감사하는 마음이다.

거듭되는 이야기지만 종말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공통된 죄성이라면 바로 자기 사랑과 돈 사랑에다 매사에 감사하지 않는 것이다. 나는 공직생활을 마치고 사회에 나와 사업을 해오면서 이런저런 금전적 손해를 본 경우가 몇 차례 있었다. 그때마다 화가 나기도 하고 심지어 잠이 오지 않을 때도 있었다. 그런데 오랜 세월이 흐르고 보니 ‘아, 그때는 하나님의 그런 뜻이 있었구나’하고 되레 감사를 드리게 됐다. 다행스럽게도 그럴 때 무리하게 소송을 한다거나 인간적인 방법을 쓰기보다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겨보았다. 그랬더니 오히려 선하게 역사해주셨다.

조용근 장로

 높은뜻푸른교회 

 극동방송 시청자위원장 

 국민일보 감사 

 석성세무법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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