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칼럼] 크리스천은 어떤 자세로 돈을 모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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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작정 돈만 좇아 살아가는 것을 하나님은 원하시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돈이 우리를 따라오길 원하신다. 그래서 청지기의 자세로 땀 흘려 수고하여 돈을 모으라고 하신다. 

그러나 많은 크리스천이 세상 사람과 똑같은 가치관을 갖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모으려 한다. 그리고 그렇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라고 잘못 알고 있다. 그러다 보니 땀 흘리지 않고 단숨에 많은 돈을 번 사람들을 부러워한다. 심지어 목회자 중에도 그렇게 땀 흘리지 않고 단숨에 큰돈을 번 사람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것이라며 추켜세우기도 한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성경 말씀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절대 이렇게 말씀하실 분이 아니다. “네가 대형 술집을 차려서 그 돈으로 헌금을 많이 했구나. 참된 신앙인이구나.” “네가 행한 부동산 투기는 탁월한 결정이었다. 잘했다.”

주위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사례만 봐도 이런 경제 행위들은 하나님의 뜻도, 축복도 아님을 쉽게 알 수 있다. 만약에 일확천금의 지름길이라 불리는 로또가 성경적이라면 그 열매도 좋아야 한다. 하지만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들이 어떤 결말을 맺던가? 매스컴을 통해 볼 수 있듯이, 패가망신한 경우가 절대다수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어떻게든 땀 흘리지 않고 일확천금을 얻으려고 애쓰는 속성이 있다. 그래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복권 당첨이나 부동산 투기처럼 큰 노력 없이 단숨에 큰돈을 쥐어 보려고 한다. 하지만 성경의 입장은 다르다. 매사에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고 거기에 합당한 대가를 받으라고 말씀한다. 

그 좋은 사례로 창세기 23장을 보면 아브라함의 아내인 사라가 127세가 되어 가나안땅 헤브론에서 죽는다. 그때 아브라함은 지역 원주민인 헷사람들에게 이런 간청을 한다. “나는 당신들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 나그네이며 이방인입니다. 죽은 내 아내를 묻을 매장지를 나에게 파십시오.”

 그러자 헷사람들은 한결같이 손을 내저었다. “당신은 우리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 위대한 지도자입니다. 그러니 우리 묘지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택하여 당신의 아내를 장사하십시오. 당신이 죽은 아내를 장사하겠다는데 자신의 묘지를 아낄 사람은 우리 가운데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들의 호의를 공짜로 받지 않았다. 결국 아브라함은 정당한 시세를 지급하고 좋은 땅을 사서 정당한 소유자가 되어 아내 사라를 땅에 묻어주었다. 아브라함의 선견지명이 크게 돋보이는 장면이다. 훗날 자기의 후손들과 그곳 원주민의 후손들 사이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갈등의 불씨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이다. 그 후 아브라함이 죽자 그 아들인 이삭과 이스마엘은 어머니 사라가 묻혀 있는 곳에 아버지 아브라함을 함께 묻어주었다. 

지금부터 우리들도 이렇게 정당한 방법으로 물질생활을 해 보자. 로또 복권 구입, 부동산 투기는 꿈에도 생각하지 말자. 어떤 일이 있어도 부당한 방법으로, 일확천금으로 돈을 벌려고 불나방처럼 뛰어들지도 말자. 비록 큰돈은 아니더라도 땀 흘리고 수고해서 돈을 벌자. 하찮은 돈처럼 보이는 적은 액수지만 꾸준히 노력해서 알뜰살뜰 살아간다면 우리 마음을 꿰뚫어 보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분명 길을 열어 주실 것이다. 그 옛날 아브라함에게 복 주셨던 것처럼 말이다. 

조용근 장로

 높은뜻푸른교회 

 극동방송 시청자위원장 

 국민일보 감사 

 석성세무법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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